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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요리치료연구소 Feb 26. 2017

멸치국수

- 집밥반찬 레시피

멸치국수 

시골장터에서 먹어야 제 맛 !


펄펄 끓는 멸치 육수를 한가득 담아

따르고 넣고 쏱아 내기를 서너번.


그릇 가득 담긴 뽀얀 국수가

보리차 끓인 물을 머금은 모습으로

모락모락 김을 올리고 있다.


5일마다 장날이 열리는 날이면

어머니는 장터 길목에서 뜨신 국수 한사발을

후룩후룩 드셨었다.


훗날

당신께서 하신 유일한 몸보신이었음을 알았다.  




이렇게 만들었어요. 


중면국수,  파.

육수재료 : 멸치, 건새우, 황태, 다시마, 무.간장, 어묵


1. 육수 만들기

물, 멸치, 건새우, 황태, 다시마, 무를 넣고 

처음에는 강한 불에 끓이다가 약한 불에서 끓여요.


2. 육수 재료를 건져내고 간장을 넣고 끓여요.


3. 어묵을 잘게 썰어 2에 넣고 끓여요.


4. 국수 삶기 

 끓는 물에 국수를 넣어 훅하고 넘치면 찬물을 넣어요.

찬물 끼얹기를 세 번 한 후

국수 한가닥을 건져 찬물에 식혀서 국수를 잘라보세요

자른 국수 단면이 투명한지 살펴 봐요. 


찬물을 끼얹으면 국수가 쫀득쫀득~


5. 국수 씻기 

찬물에 두 손으로 비비면서 씻어서 

체에 국수를 담아요.


삶은 국수를 두 손으로 비벼야

미끈거리지 않고 쫀득쫀하답니다.


6. 삶은 국수를 그릇에 담고

육수를 넣어

어묵과 파, 또는 어린채소로 장식


간은 육수에 간장을 넣었으므로 PASS

어묵 대신 김치를 쫑쫑 썰어 볶아서 올려도 GOOD

육수에 달걀을 풀어도 GOOD

통깨와 김을 잘라서 올려도  GOOD


멸치국수를 뜨겁게 먹으려면

육수를 불에 데우면서 국수에 육수를 몇 번씩

끼얹으면 뜨겁게 먹을 수 있답니다.




뜨거운 육수를 끓여야 하고

국수를 삶아야 하는 일이

우리 친구들에게는

화상에 대한 위험때문에 

망설여 지는

활동일 수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육수 만들기는

냄비에 물을 받게 하고

들어가는 재료를 알게 하고

식재료 이름을 부르면

찾아서 하나씩 넣어 보도록 했죠.


국수 삶기는 선생님이 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하죠.


육수, 삶은 국수, 위에 올릴 고명을 순서대로

셋탕 한 후

그릇에 국수를 집게로 담게 하고

국자로 육수를 흘리지 않게 넣게 하고

젓가락으로 고명을 올릴 수 있도록 했어요.


물론

육수는 한 김을 빼고 식힌 후

따뜻하다 할 정도로 만들어 놓아요.


멸치국수 만들기는

난이도가 상.


 생활연령과 발달연령

그리고

장애의 특성에 따라

활동방법이 다르답니다.



우리 친구들이 

신나고 신선하고 신기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간소하고 간단하고 간결하게

집밥반찬 레시피를 작성하고 있어요.





by 한국요리치료연구소

집밥반찬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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