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인연

자폐 성장일기 1. 글 ...들어가며

호박이는 90년생 27살의 청년입니다.


KakaoTalk_20160522_195552396.jpg

1. 시작하며



“ 호박이 어머니도 책 한번 써 보시지요?”


“뭔 책을요?”


“호박이 키우면서 힘들고 어렵던 일, 어떻게 키웠던가 함 더듬어 보시지요?”


“아이구 원장님, 제가 고생한 게 어디 고생인가요 ?

아직도 긴 터널을 빠져 나오지 못한 가족들에게는 새발의 피입니다 저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사람도 변한다는데

제 아이를 가르쳐 주신 원장님과 인연을 맺은지 어느듯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다.


참 질긴 인연이다.


이~~야!


한 두번 인사치레로 다녀오고 말 줄 알았다 야! 용감한 엄마의 대단한 아들이야!

“그 용감한 엄마땜시 아들이 괴롭겠다 좀 고마하지“


호박이가 이모라고 부르는 친구의 말이다 .


“나도 한 두번 하고 말 줄 알았다

아니...원장님이 말야 특수교육만 전공하고 자람터만 운영하는 분이였다면 안 갔을거야 .

알아 갈수록 좋은 일도 많이 하시고 장애인에 대한 열정도 높으시고

그리고 원장님과 같은 후학도 양성하시니

호박이가 내려감으로 원장님 양어깨에 힘도 좀 들어가고,

더 많은 일 하시라고 가는거지.


또 하나는


"봉사를 하러 가는게 아니라 그들로부터 많은 걸 배워 온다는거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거


올챙이 적을 생각하면서 아이들에게 안달하지 말고

이만큼 잘 자라 준 것에 감사하자고 정신수양 마음수양 하고 오는거지.


일주일도 채 가시기전에 욕심이 채워지고 바둥거리며 살지만 말야“.


마산을 내려 가는 날에는 목욕재계하는 수도승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내려간다.


아이들에게는 해서는 될 일과 안 될 일들을 귀가 따갑게 세뇌시키지만,


언젠였던가...


“원장님. 저희들 캠프 안 왔으면 하는데요?”


“왜요? 무슨 그런 말씀을?”


“저 ...저희들요 뭔 자랑 하러 내려 오는 거 같아서 엄마들 뵙기가 좀 죄스럽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 하세요 엄마들에게는 호박이가 희망이고 꿈입니다 “


“정말 그럴까요?”


“네.. 그 희망을 왜 꺾을려고 하십니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한때는 이런 생각을 한적도 있었다.


길고 어두운 터널에서 아직도 빠져 나오지 못한 천사들에게

또한 그 가족들에게 호박이가 희망이였으면.....


감상에 젖어 두서없이 써 내려간 글들이 수줍게나마


함께 하는 가족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6.05.22

호박이의 성장일기 중에서




>>상업적 이용, 무단도용을 금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환경에 따른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