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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요리치료연구소 May 15. 2017

화단의 장미이야기

-봄꽃이야기 2탄

장미로 가득찬 화단을 바라보며

5월이면 어김없이

꽃을 피우는 장미식구들



장미의 계절

5월도 중순을 넘기고 있다.

온갖 꽃들과 식용 풀들로

가득 메우는 사이

계절을 잊어버리고

지내온 자신을 탓하며

무심히 열어 본 창너머로

붉게 타오르고 있다.



작년 이맘때

시들어 말라 삐틀어진 작은 화분을

흙내음 가득한 화단에 던져 놓은

작은 장미가족들의 이야기로

한껏 흥분했었다.



2016년 5월 30일에 쓴 화단의 봄꽃이야기

https://brunch.co.kr/@cooktherapy/16



그 작고 작았던 장미가족이

올해는 몇 송이를 이끌고 올지 궁금했다.

그런데

아직 피지 않고 있다

'여기 있어요'

자리만 잡고 있다. 작년처럼

5월의 마지막 날에는

꽃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전한다.





어느날  내가 뭐하고 있나

생각이 들때면

계절은 또 지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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