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적응은 나의 여유로움에서 오는 것이다.
하기 싫다고 끝까지 버티는 OO.
속으로는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
무시한 듯 혼자서 주저리주저리
휘핑을 하고 있다.
하고 싶어서 유심히 쳐다보는 Q
언제 휘핑 할 수 있게 해주냐고
자신의 가슴을 치면서
나를 쳐다보는 눈을 마주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기구 돌리는 방법을 알려 준다.
OO,
무심 한듯, 관심없는 듯
귀찮은 듯하지만
새로운 도구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알았다.
버튼을 올릴 때마다
소리가 커지는 기계음에
화들짝 놀라고
점점 부풀어 오르는 하얀 크림에
신기해 하는 저 눈빛을
잊을 수 없다.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일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함.
그것은 먼저 알고 있는 우리가
기다려 주는 여유로움에서
용기를 내어 한 걸음씩
나에게로 다가 올 것임을 믿고 있다.
2018.01.13. 한국요리치료연구소.
그들의 적응은 나의 여유로움에서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