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컸다


국민학교 6년, 중고등 6년,

입학식도 졸업식도 오시지 않았다.


그 시절엔 소풍 날도

부모님이 따라 오기도 했는데 말이다.


억수로 비가 오는 날에도

쫄딱 비 맞고 집으로 오면


엄마는 부엌에서 내다 보지도 않고

비도 맍고 해야 잘 큰다는

말만 했었다.


그래서 잘 컸나?

어쩌면 아직도 잘 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비와 눈과 태풍에도

뛰어 다니는 그 시절처럼.........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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