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이 감정의
뿌리를 찾아 먼 길을 돌았다.
원망의 울림으로 가슴을 쥐어 뜯으며
알수 없는 언어로 되돌리려 했었다.
굴러온 돌을 발끝으로 차올려
부메랑으로 되돌아 오는 뒷끝작렬
따가움도 참아내기도 했었다.
소매끝을 돌돌 걷어붙이고
바지가랭이를 밀어 올려
허연 발목을 드러내어
긴 산을 넘고 큰 강을 건너보니
높은 것이 산이 아니고
깊은 것이 강이 아님을 깨달았다
산은 긴 인생의 과정이었고
강은 큰 사람의 마음이었다.
그렇게 또 인생을 배우고
살아가고 있는 관계를 만들며
자연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지식과 더불어 지혜롭게
감정은 감성과 더불어
물처럼 흘러가게 지켜본다.
오직 나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