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쯤 이런 맘이 없어질까..
아니 가벼워질까 싶다
두 시간의 강의가 공허한 바람으로
가슴을 꽉 채우지 않는 그날이...언제쯤.
오늘도 난.... 다 쏟아버리고
빈죽정이만 걸어 나오는 듯하다.
그들은 ..
그들은 알갱이로 채우졌을까..
물론 그들의 몫이지만.
난 언제쯤 ..
비움이 아닌 덜어냄의 감정으로
그들 앞에 설 수 있을가 싶다.
채워서 아름다운 것보다
비워서 아름다울 수 있는 일.
비우기 전에 덜어내는 일에
무감각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