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꼬라지 같네


9월의 첫날, 태양은

여전히 따갑게 내리고

바람은 옷깃을 펄럭이게 만든다.


눈아래 흩어지는 발걸음을 따라

올라 선 자리에서

힘겨운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문앞에 찾아 온 가을

한이파리가

한 여름을 잘 견뎌 냈는가 싶더니

가을을 맛보기도 전에

바스락 소리로

무너질 듯 날아왔다.


어디서 누가 무엇때문에

푸른 빛은 간데 없고

으스질듯 내 앞에 와 있는지


꼭 ... 툭!

건드리면 바스락

산산조각 날 것 같은

초라한 내모습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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