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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요리치료연구소 Dec 11. 2018

나는 밥하는 것을 가르치러 간다


8월도 벌써 닷새가 저물고 있다. 

뜨거운 태양을 머리에 이고 출근해서 

불덩이 태양을 가슴에 안고 퇴근한다. 


방학과 휴가는 그들에게만 존재하는 것, 

우리의 휴가는 그들과 더불어 밥하는 것, 

국 끓이는 일 

반찬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에서 시작된다.


모두가 즐기는 여름에 

우린 뜨거운 태양을 이고 안고, 

그것도 모자라 

끓이고 데치고 볶는 열기까지 움켜 잡고 서 있다. 

수십 개의 날카로운 칼날과 맞서야 하는 

초긴장의 여름을 나고 있다.


'나는 밥하는 것을 가르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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