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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요리치료연구소 Dec 11. 2018

나 하나 만이라도


7월의 마지막날이다. 뜨겁다.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은 얼굴을 숙이고, 모자, 양산으로 가리고 

몸이 부딪칠까, 얼굴이 마주칠까 .


종종 걸음으로 빌딩사이를 잽싸게 지나치고 있다. 

허긴 이리저리 살펴 보도록 허락하지 않는 날이다. 

온 종일 뜨거움과 답답함을 마주해야 되는 

7월의 열기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고 

온 몸으로 말하고 있다.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내일이 수요일이다.

3일차, 휴가일에 진행되는 덕분에 

오고가는 길은 수월하고 어쩌다 

막힘이 있어도 노래 한곡 듣는 시간이라고 

여유롭게 생각하니 그저 

이 시간이 빨리 지나 가는 듯하다. 


매일 아침 건강하게 참석하는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벌써 이틀이 진행되었고, 

그들의 행동과 표현에서 우리는 

나는 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질서는 기본이다. 간섭이 아닌 

그야말로 자유, 자유로움에서 뭔가를 해내려고 하는 

의지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유는 타인을 위한 

기다림으로 나타났다. 


참여 인원이 많다 보니 서로 타협하고 

협상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절제와 조절도 가능함을 배웠다. 


일년 동안 많이 성장했구나.

몸도 마음도 그리고 이해하고 수용하는 폭이 넓어졌다. 

그래, 언제나 함께하는 어른이 문제였다. 

내가 먼저,내가 있음에 할 수 있는 일을 

나 하나만이라도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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