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심리와 요리치료 사이에서 길을 찾다
파스타로 공부해요
흔히 파스타보다는 스파게티로 더 잘 통한다.
다양한 모양과 색으로 구성되어진 파스타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과연 치료,교육에 어떻게 이루어진다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들에게는 파스타보다는 스파게티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욱 친숙하다.
스파게티는 어느 나라 요리일까?
스파게티는 어떻게 우리가 먹게 되었을까?
스파게티는 왜 돌돌 말아서 먹어야 미끄러지지 않을까?
우리가 아는 스파게티는 길다랗게 끈으로 생긴 국수같은 면을 삶아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먹는 별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집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스파게티 요리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활용 될 수 있을까? 한번 생각해 보자.
먼저 피스타의 종류부터 간단하게 살펴보면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국수형의
굵기가 다양한 스파게티가 검은색도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
리본형, 조가비형, 숫자, 알파벳, 속이 빈 관모양, 꼬임이 많은 파스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모양과 색깔이 나오고 있어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한 재료와 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
다음엔 활용면에서 살펴보면
선긋기-눈과 손의 협응력 향상
같은 모양, 색 찾기 -분류
다양한 모양으로 그림그리기. 쌓기, 붙이기
-공간지각 익히기
실에 꿰어 연결하기 -소근육 발달
다양한 모양과 색으로 구성되어진 파스타와 스파게티,
다른 식자재로 연결과 붙임은
미술에서 사용하는 풀 대신 잼이나 생크림 등을 사용한다 .
예를 들어
도형을 익히는 아동에게 동그라미 , 세모, 네모 별모양의
접시를 준비하고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반 접시도 상관없다)
그 위에 생크림이나 잼을 발라 파스타를 붙이게 한다.
이렇게 간단한 활동으로도
눈과 손의 협응력과 소근육 운동, 분류개념,
또한 열을 가했을때의 모양변화와 촉감 등을 비교해봄으로써
감각훈련을 익힐수도 있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식탁에 차려진 음식의 기능외에도
마술을 부리는 파스타는
아이들에게 강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입으로 자극을 즐기는 아동에게는 입에 넣어도 안전하다는 것이다.
장애를 가진 친구들은
무엇이든지 입으로 가지고 가는 성향이 있다.
크레파스나 물감, 찰흙 등으로 활동을 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 부딪히는 경우가 흔히 있다.
아이들의 흥미로운 수업은
감시와 주의를 줌으로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집단 수업일 경우는
치료사의 시선이 미치지 못할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가정에서 어머니들의 조그마한 수고와 노력으로도
아이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집집마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학습향상을 위해
유아기부터 학습지와 학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학습지나 문제집이
꼭 아이들을 학업과 창의력을 성장시킨다는 생각에서 탈피하여
이러한 방법들을 제안한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치료라는 개념이
반드시 정서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식생활,
요리라는 매체를 통해 가족간, 친구간에
서로의 마음을 열수 있고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메말라가는 가족관계와 인간관계에 있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요리치료연구소 권명숙 글
http://cafe.daum.net/cookthera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