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국요리치료연구소 Mar 18. 2019

[권명숙의글쓰기]나른한 오후, 낙서질

나른한 오후, 낙서질

      


중학교 1학년, 열 세살때부터 착용한 안경, 그러니까 벌써 

폰의 계산기로 뺄셈을해 본다. 57-13=44

44년 안 함께 해 왔는데... 오늘따라 


안경너머의 세상은 어지럽다.





집을 나서 횡단보도를 하나건너면 파리바**트를 지나고 

야구장, 축구장, 운동시설을 건너 작은 사찰도 있다.

백석도서관이 10분, 일@병원이 15분, 그리고

롯@아울렛이 20분. 버스터미널도 있다. 교@문고도 있다

집을 나서면 갈 곳이 많은 동네에 살고있음에 행복하다.

교@문고에서 아낌없이 책을 뒤적거린다. 

요즘엔  이~~뿐 에세이집, 시집이 많이 나와 있다.

감히 책장을 넘기기도 미안스러울만큼 예쁜 책.

실컷 마음을 채우고 나면 카페의 구석진 자리에 앉는다.


커피 한잔에 위로를받는다

혼자 마시는 커피는 많은 

생각을하게 만든다


'무슨생각을하니넌?'






나의 단골테마의 마지막 코스 달콤한카페

같은자리, 같은메뉴, 그리고 같은시각.

새까만 커피 한장을 앞에 두고 

와이파이비번을 꾹꾹누른다.

이어폰을 장착하고 

강의를 듣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또 공주를 하고 있다

나의 인생은 

참 재미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20190316

걷다가 걷다가 멈춘 그 곳

그 곳에 내가 있다

한국요리치료연구소권명숙 




#한국요리치료연구소

#요리치료활용프로그램

#특수학급요리치료





작가의 이전글 20. 꿈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