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치료를 통해 본 발달장애인의 도전적행동
도전적 행동(Challenging Behaviour)이라는 용어는 영국에서 King’s fund 보고서(King’s fund, 1987)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Blunden과 Allen(1987)은 문제행동이라는 용어를 도전적 행동(Challenging Behaviour)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하면서 도전적 행동이 발달장애인의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이용하는 서비스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강조하였다. 발달장애인이 자신 혹은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는 경우를 지칭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어 왔다. 도전적 행동의 형태로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위험행동, 자신을 해하는 위험행동, 자신의 안전 또는 타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 심각하게 물건을 파손하는 행동 등이 있다.
(Emerson et al., 1988). 영국은 학습장애인이나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특정 연구소인 BILD(British Institute of Leaning Disability)를 설립하여 교육부나 보건부에서 도전적 행동과 관련된 지원과 모범적인 정책을 만들도록 위임하고 있다. BILD에서는 도전적 행동 지원을 위한 모델과 정책 개발, 도전적 행동으로 인한 위험 사정, 도전적 행동 지원 교육 등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보건복지부, 2015, pp. 3-4).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Challenging behaviour)은 행위 당사자 또는 타인의 신체적인 안전이 심각한 위험에 빠지기 쉽거나 또는 일상인 지역사회 공동체 시설의 사용에 심각한 한계의 결과를 가져오기 쉬운 강도, 빈도 또는 기간의 측면에서 문화적으로 비정상인 행동을 일컫는다(BILD, 2002).
최근까지 발달장애인이 자기 자신 또는 타인에게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거나 해를 가하는 행동을 문제행동(problem behavior), 행동장애(behavior disorder), 이상행동(abnormal behavior), 일탈행동(aberrant behavior), 역기능적 행동(dsyfunctional behavior), 부적응행동(maladaptive behavior) 등의 용어와 함께 사용되어 왔다(Emerson & Einfeld, 2011). 이와 같은 표현은 발달장애인의 행동 자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한다. 또한 지역사회 접근성을 가로막아 발달장애인이 사회로부터 분리되거나 배제되는 기준으로 오용될 수 있다(김미옥 외, 2014; 김미옥 외, 2015; 김고은, 2015). 김미옥 등(2014, pp. 10-11)은 문제행동, 과잉행동, 행동장애 등의 기존의 용어 대신 도전적 행동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 도전’은 발달장애인 입장에서의 그들에게 마땅히 주어져야 할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도전을 의미하며, 문제해결의 방법이자 자기결정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장애학생의 문제행동 연구(김건희, 장수정, 2014; 김영미, 김혜리, 2014; 유영화, 2008)에서 연구대상은 대부분 정서행동장애(ADHD 포함)학생, 자폐성 장애 학생이었다. 문제행동 유형은 유영화(2008)의 연구에서 자리이탈, 공격행동, 자해행동 순이었다. 김영미, 김혜리(2014)의 연구에서 공격적인 말이나 행동, 기타(문제행동 일반 등), 주의산만 순이었으며, 김건희와 장수정(2014)의 연구에서 학생부주의, 공격행동, 자리이탈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문제행동은 방해 행동이었고 상동행동, 자해행동, 공격행동, 과제불이행 및 회피 순으로 나타났다. 문제행동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ASD학생, 정서행동장애학생, ADHD학생의 문제행동에 대한 연구보다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제행동을 중재연구를 살펴보면, 최선미와 곽승철(2015, pp. 65-94)은 ASD학생의 문제행동 중재 분석 결과 연구대상 관련에서 초등학생의 수가 가장 많았다. 중재전략으로는 긍정적 행동지원이 가장 많았다. ASD학생 뿐 만 아니라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행동중재 관련 선행연구(김지영, 2014; 유수옥, 2015)에서도 주로 긍정적 행동지원이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또한 교수활동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문제행동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김건희, 장수정, 2014). 강혜경(2012)은 유·아동기를 지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중재프로그램 부족으로 현장의 전문가가 이들의 문제행동 수치를 낮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동의 초기중재를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이 청소년기 초기 학생의 문제행동을 낮추는데 유용한 것으로 보고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들이 접하게 되는 다양한 사회적 상황들(예, 부모의 무관심, 사회경제적 요인, 또래문제, 진학문제)은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효과성이 점차 낮아진다(강혜경, 2012, pp. 127-147).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발달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사회적 모델, 당사자주의, 자립생활 패러다임 등 장애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면서 발달장애인이 나타내는 행동이 단순한 개개인이 갖고 있는 문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사회적 통제와 만족스럽지 못한 서비스에 한 정당한 행동이라는 관점에서 도전을 나타내는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 ʻ문제행동ʼ이라는 용어보다 행동을 유발시키는 환경에 관심을 갖고 행동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ʻ도전적 행동(Challenging Behavior)ʼ이라는 용어로 변화되었지만, ʻ도전ʼ이라는 단어가 가진 어감으로 인하여 오해할 수도 있다고 한다. (BILD, 2002; 김미옥 외, 2014; 김미옥 외, 2015; 김고은, 2015).
도전적 행동의 개념은 특수교육이나 장애인복지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고, 사회복지사들은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에 전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전적 행동은 발달장애인이 사회에 참여하고 통합되는데 큰 화두가 되어 전문적인 연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요리치료를 통해 본 발달장애인의 도전적행동
1.필요성과 목적
2.발달장애인 도전적행동
3.성인발달장애인의 도전적행동
권명숙글
#since2007한국요리치료연구소by권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