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러했듯,
언제나 그러했는데
혹시나 하는 기대감?
왜 그런거 있잖아요
이번에는, 진짜 이번에는
아니겠지. 안그랬으면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다짐.
그러나
늘 그러했듯, 늘
염려했던 일이 밀물처럼
다가왔다.
허탈, 공허, 탈진 ..또
이 마음을 나타 낼 단어가 없나
생각해 보지만,
프로그램 하나를 끝내면
난 방황을 한다. 내 안에 채워지지
않은 숱한 상황들을 되새기며
스스로를 평가한다. 평가라는 단어보다는
힐난, 질책, 정말 최선을 다했는가
그리고 아련히 떠오르는 참여자의 모습들.
그래서
잠시 방황을 한다.
늘 그러했듯
프로그램 하나를 끝내면
일주일은 시름, 씨름(?),
가슴앓이를 한다.
'아! 어쩌란 말인가 이 아픈 가슴을'
방황을 하고있다.
권명숙 201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