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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바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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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봤다.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보고 싶었다가 아니라

울고 싶은 장소를 찾다보니

영화관이었다.


몇년만인가?

언제 왔었지?

티켓팅 하는 것부터

실수 또 실패

눈물이 그렁그렁 차 올랐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큰눔의 꽁무니를

쫓아디니던 열정은

아들이

제발로 제손으로

다니면서 식었다.


그로부터 10년도 더

지난 시간속에서

난 바보가 되어

있었다.


울고 싶은데

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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