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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요리치료연구소 Jan 25. 2024

음식의 속을 파 먹는 아이

헹동수정 15

손가락으로 음식 속을 파헤치는 친구 


과자를 먹거나, 밥을 먹을 때 속을 파서 먹는 아이가 있다. 특히 속이 들어있는 과자나 음식의 경우 손가락으로 가운데 들어 있는 속을 후벼 파서 손으로 급하게 먹는 모습을 보인다. 단팥빵의 단팥 속을 파먹고, 만두의 속의 당면과 고기를 파먹고 만두피만 남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사람이 많은 식사 자리에서 아동의 이러한 모습은 양육자가 민망함을 갖게 한다.


식사도구 사용방법을 가르치자. 손으로 먹는 아동에게 수저와 포크를 사용하는 방법을 지도한다.

①숟가락 바르게 잡는 방법 

치료사는 숟가락을 아동의 오른손(왼손잡이의 경우 왼손) 엄지와 검지 사이를 지나서 중지에 기댈 수 있도록 갖다 대어 준다. 숟가락을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숟가락 자루의 반 정도의 위치를 잡는다. 아동의 손을 감싸 쥐며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서 먹는 흉내를 낸다. 아동이 좋아하는 과자를 숟가락 위에 올려놓고 입으로 가져가는 활동을 통해 숟가락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②젓가락을 바르게 잡는 방법

젓가락 하나를 움직이듯이 연필 하나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고 손가락 위쪽 두 마디를 움직여 고개를 까딱거리듯 연필을 까딱 까딱한다. 치료사의 보조를 받아 연필 하나로 까딱거리는 것이 가능해지면 연필 하나를 손에 더 끼우고 젓가락질 하듯이 연필 두 자루를 움직여 본다. 집기가 쉬운 과자를 접시에 놔두고 연필 젓가락을 움직여 과자를 집어 보게 한다. 연필로 젓가락질이 익숙해지면, 실제로 젓가락을 이용하여 과자를 집어 보게 한다.

③밥과 국은 숟가락을 사용한다.

치료사는 아동에게 숟가락을 잡도록 지시한다. 아동이 숟가락을 제대로 잡으면 "밥을 떠서 먹어요.", "국을 떠서 먹어요." 등의 언어적 지시를 한다. 아동이 스스로 숟가락을 이용하여 밥과 국을 차례로 떠먹을 수 있게 되면 언어적 단서도 제한한다.

④반찬은 젓가락을 사용한다. 

젓가락질하기에 쉬운 딱딱한 반찬(예, 큰 멸치 볶음, 오이 무침 등)을 준비한다. 아동에게 젓가락을 바르게 잡도록 지시한다. 젓가락을 이용하여 반찬을 집어 보게 지시한다. 젓가락질을 이용하여 반찬을 잘 집을 수 있게 되면 신체적, 언어적 도움을 제한한다.

⑤식사시간에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한다.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상을 차려 놓는다. 치료사는 아동이 스스로 숟가락과 젓가락을 이용하여 식사를 하는지 지켜보고, 혼자서 잘 하지 못할 때는 신체적, 언어적 도움을 준다. 아동이 혼자서 잘 하게 되면 치료사의 도움은 제한한다.


제공 된 과자와 음식의 속재료를 손으로 만지고 파헤치는 아동에게는 많은 양의 먹거리를 주지 않는다. 아동이 먹을 양을 정해 놓는다. 수저를 왜 사용해야 되는지에 대해 지도한다. 아동에게 제공 될 음식의 양을 한꺼번에 주지 않으며 아동의 접시에 하나씩 올려 두고 식사습관을 지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음식을 주기 전에 수저나 포크를 먼저 니눠주고 잡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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