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조각들 10

매일 글쓰기 프로젝트

by Felix Park

0. 실패를 견디는 시스템


나는 실패를 불러들인다. 실패를 견뎌 낸다. 실패가 지닌 가치를 인정한다. 그러고 나서 실패에서 배울 점을 뽑아먹는다... 당신이 인생에서 원하는 모든 것이 실패라는 커다란 통에 들어 있다. 거기서 어떻게 좋은 것을 골라내느냐가 문제다.

- 스콧 애덤스, 더 시스템


또 다른 실패를 맛보았다. 오랜 시간 준비해온 단번에 어느 정도 포지션을 전환할 수 있는 도전이었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물론 실패는 언제나 쓰라리지만, 그 안에서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면, 실패라는 결과가 아닌 성공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한 번씩 씁쓸함을 맛볼 때마다, 실패를 견디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에 기반하여 내가 마주한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그리고 행동한다. 그리고 이러한 나를 견딜 수 있게 만들어주는 지혜의 보고 중 하나가 바로 스콧 애덤스의 글들이다. 위의 인용한 글처럼 그는 실패를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될 당연한 과정이라는 것을 나에게 상기시켜준다. 특히 그의 다음과 같은 글은 인생은 매우 길고 그렇기에 인생의 목표는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단기적 관점이 아닌 매우 지난한 장기적 관점의 결과물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함을 보여준다.


막말로, 목표 설정은 패배자들이나 하는 짓이다... 즉,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항상 실패의 순간들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아무리 잘해도 목표를 달성하기 이전에는 실패 상태에 머물러 있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영원한 실패의 늪에 빠져 살아야 한다.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은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실행한다는 점에서 시스템을 적용할 때마다 성공한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시도할 때마다 좌절감과 싸워야 한다.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시스템을 적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개인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시스템과 목표에는 큰 차이가 있다.

- 스콧 애덤스, 더 시스템


물론 내면의 수양과 경험이 일천한 스스로를 바라보면서, 어느 정도 며칠간의 좌절은 스스로에게 주는 잠깐의 여유로 합리화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직은 부족함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뭐 어떤가. 결국 때가 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 곧 인내심의 본질 아니겠는가. 지금은 그저 좀 더 기다려야 함을 인정하고 묵묵히 다시 일어서서 걸어가야 할 것이다.


1. 거울


두 번째로 이런 실의와 함께 할 때 꺼내 드는 메시지는 바딤 젤란드라는 이의 글이다. 매우 신비주의적인 글들을 쓰는 사람이지만, 때로는 그 신비주의 속에서 본질적인 통찰력을 엿본다. 특히 세상은 거울과 같다는 그의 글은 항상 위로를 넘어, 더 큰 본질적인 무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준다.


모든 것은 단순합니다. 세상은 당신의 세상에 대한 태도를 거울처럼 비춰줍니다. 당신이 세상과 싸우면, 세상은 당신과 싸웁니다. 당신이 싸움을 멈추면, 세상이 다가와 당신을 맞이할 겁니다.

- 바딤 젤란드


inga-gezalian-Wnler_kasvc-unsplash.jpg 세상은 거울과 같다. 당신이 바라보고, 주변의 억압을 벗어나 꿈꾸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곧 당신의 현실이다.



세상이 거울이라면 나는 지금의 내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다른 사람들이 쉽게 풀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하여 시기와 질시를 하는 것 아닐까? 사실 그들은 그들 나름의 삶의 무대가 있을 거고, 나에게는 나만을 위해 준비된 무대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 무대를 찾아서 가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닐까? 맞지 않는 옷을 입기 위해 애를 쓰는 것보다는 나에게 맞고, 잘 어울리는 옷을 찾아 입는 것이 올바른 방향성이고, 내가 최고의 연기를 펼치지 못하는 무대를 떠나,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발휘하는 무대와 배역을 찾아가는 것이 삶이라는 연극에서 가장 중요한 마인드셋이라고 생각해야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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