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글쓰기
잠깐의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다. 이번 학기는 재무회계와 마케팅. 경영을 전공하지 않은 입장에서는 생경하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경영학은 선택의 영역이 아닌 사회생활을 좀 더 능률적으로 하기 위한 상식의 영역을 공부한다는 느낌이다. 매주 꼬박꼬박 숙제가 나오는 것은 상당히 피곤하지만, 그럴 가치가 있다.
MBA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배경은 다를지언정, 근본적으로는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지향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라는 것이라는 사실이 만족스럽다. 겉보기에 그럴싸한 간판을 위해 온 나 자신이 지금은 학업과 사람들과의 교류에 좀 더 진심이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사적인 의미로의 만남도 종종 생긴다. 잦은 만남을 가지면서 깨닫는 것은 어떤 페르소나가 사람을 만남에 있어서 가장 최적화되는 것일까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바꿔서 쓰기는 하지만, 지금도 때로는 적응이 안 되고 꽤나 부담스러운 상황을 겪고 나서야 학습된 경험치가 생기는 것 같다.
(경험치가 쌓이는 것만으로도 어디인가!라고 말해주는 친구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요즘은 지겨울 정도로 반복적인 하루하루의 반복이다. 유의미한 결과물 또는 무언가 즐거운 이벤트가 있으면 하지만, 생각보다 그러한 결과물과 순간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우리는 지루하고 반복적인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태도의 문제일 것이다. 모든 순간을 바라는 순간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안 올지도 모른다) 무기력한 죄수로 살 것인가, 혹은 매 순간을 배움의 연장이자 기쁨으로 바라보는 모험가로 살 것인가? 결국 스스로의 선택이다.
기왕이면 시시하고 권태로운 하루하루를 그만큼 별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걸 (궁극적으로 당신이 원하는 것 - 지금 당장의 말초적 즐거움이 아닌) 찾아서 할 수 있는 순간으로 감사히 여기며 살아가자. 우리가 매일 같이 접하는 각종 매체와 미디어 등에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그 사실을 망각한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쓰면서 동시에 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