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글쓰기
당신에게는 쉽지 않은 한 해였다. 반복되는 실패와 끊임없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탄식하며 노력의 대가를 돌려받지 못한 채 당신은 나와야만 했다. 고난과 역경은 당신이 지향하는 바를 어그러트리고 끊임없이 그 안에서 교훈을 얻어야 함을 강조했다.
세상은 부조리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정당한 보상이 아닌 시련을 내리며 조롱했다. 당신의 진심은 버림받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며, 그 안에서 외부의 시련은 스스로가 가진 신념에 대하여 재고하는 순간을 만들어 주었다. 당신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과연 올바른 길을 선택한 것인가. 아니 지금까지 내가 한 모든 선택들은 결국 이런 결과만으로 이어지는 어리석음에 불과했는가?'
그리고 당신은 스스로에게 묻고 그 답을 쓰는 와중에 깨닫는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당신이 다른 사람으로 변했음을. 그리고 그 변화는 당신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완가로서 활동하도록 만들어준다.
이제 당신은 이전보다 더욱 본질에 집중하는 존재가 되었다. 당신이 얻은 것은 이제 '좋은' 보다는 '집중하는'이라는 수식어이다. 그리고 때로는 스스로의 삶을 최우선으로 두고, 그 어떤 것에도 신경 쓰지 않으며 스스로 한걸음 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용기일 것이다.
이제 당신은 다른 이들이 어려워하는 존재가 되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며 기계적으로 당신이 취할 수 있는 것만을 취하며 움직인다. 조금 더 차가워지고, 조금 더 나와 내 주변을 돌볼 수 있는 성벽과 해자를 쌓는 존재로 나아간다. 그리고 스스로 그 삶에 대하여 쉽지는 않겠지만 자신만의 해답을 찾은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똑똑한 이들이 아닌 지혜로운 존재들의 글을 읽고, 그들의 처신과 행동을 교본으로 삼아 당신의 일상생활에 하나하나 적용한다.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감정을 줄이고, 인간관계에 대한 안목도 기르기 위해 노력한다. 관심과 애정은 이를 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들에게 주어야 한다는 믿음을 확고하게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을 뗀다.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찰의 결론은 결국 물질적인 성공으로 귀결된다. 물론 물질적인 것이 무엇이든 해결해 줄 것이라고 당신이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돈을 비롯한 물질적인 것들에 대한 안정감을 확보한다면, 당신은 좀 더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고, 타인에게 더더욱 관대할 수 있을 것이다. 맹자가 이야기했듯이, '항산이 있어야 항심이 있을 테니 말이다. (恒産恒心)
새로운 출발선에 섰고, 다시 야인으로 돌아왔다. 당신은 스스로를 이제 '투자자'라는 직업으로 삼기로 결심했고 이에 맞춰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한다. 그렇다면 당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은 당신의 것이 아닌 이상 이제는 '아르바이트'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세와 태도야말로, 당신이 행하는 사회활동에서도 거리감을 두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바로 당신 자신을 위한 인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