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징크스
오비이락(烏飛梨落)
: 까마귀 날짜 배 떨어진다는 우리나라 속담으로,
우연히 동시에 일어난 일로 오해를 받게 되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한동안 그런 생각에 휩쓸렸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뭐만 하려고 하면 온 세상이 나서서 방해하는 기분.
슬프게도 이번이 또 다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의욕적으로 떠난 11월말 출장 때에도 그랬네요.
10년전, 회사지원의 EMBA 선발이 되었을때도 그랬습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진 않은데, 이상하게 자꾸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저의 징크스같은 것인데,
이것저것 하고싶은 게 많은 저는 야심찬(?) 계획들을 많이 세웁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으니까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온 세상이 온 힘을 다해 방해를 합니다.
"너 이래도 할 수 있어?"의 느낌으로요
물론 저는 그런 방해따위 두렵지도 않고 두려워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방해는 늘 "건강"으로 공격합니다.
너무 잔인하지요.
그래서 가끔은 그저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뭘 하겠다고 마음을 먹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는 않거든요.
올해도 이것저것 야심차게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너무 아파서 일주일동안 심하게 앓았더니
머리도 멍해지고 기운도 없습니다.
애쓰지 말고 편하게(?) 살라는 하늘의 계시이려나요...
다시 기운을 찾고 툭툭 털고 일어나고 싶었는데
아직도 몸상태가 정상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답답하고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