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로는 부지런하지 않아서도 있겠고,
글감이 부족해서도 있겠지요
저의 경우는 위의 상황도 포함되지만,
"Privacy"라는 부분도 좀 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의 생각을 주저리쓰다보니
"나"라는 사람이 그쳐지기 마련일테니까요
그래서 어렵습니다.
어떤 날은 회사에서의 일을 써보고 싶기도 하고,
어떤 날은 아이와 있었던 일을 써보고 싶기도 하고,
또는 저 스스로 혼자하는 생각을 날것 그대로 써보고 싶기도 합니다만,
역시 두렵습니다.
그러기에 항상 애매한 글쓰기가 됩니다.
선을 지키면서 조심스레 어떤 부분은 보여주고
어떤 부분은 보여주면 안되고,
도대체 작가들은 에세이를 어떻게 쓰는 걸까요?
가끔 재테크 블로거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가끔 뭘 투자했는지 기억도 나질 않아서(언제 얼마로 어떻게;;)
블로그에 처음 금액과 나중 금액
이런 것을 정리하면 어떨까 하다가,
결국, 얼마 되지도 않는 소득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서 ㅋㅋ
포기하고 맙니다.
많은 사람이 오는 곳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무서운 것인지.
그냥 제가 쫄보라서,
오늘도 선타는 글쓰기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아이 시험이 있어서 재택근무 쓰게 해주면 좋은데,
부장이라고 못 쓰게 해서 연차쓰고 하루종일 집에서
책 읽거나 글쓰게 되는 상황이 마음에 안들어도 말입니다
그래서 내일 일은 더 몰려있을 텐데....ㅠㅠ
이 건도 할말하않인데, 아무튼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