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명한 투자자 Jun 06. 2021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공개합니다

21년 6월 현황

중요한 원칙들은 확고해야 한다.
-에이브러햄 링컨-

https://brunch.co.kr/@coolhart/19

제가 올웨더 전략을 실행한 것은 작년 12월입니다. 처음에 2000만 원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후에 매달 20일에 100만 원씩을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번 매거진에서는 제가 실제로 올웨더 전략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주기적으로 공개하고자 합니다. 구독자님들께서 자신만의 전략을 운용하기에 앞서, 제 운용 결과를 참고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올웨더 전략을 설명한 글에서 빠진 부분이 있습니다. 리벨런싱에 대한 설명입니다. 우리말로는 '자산 재분배'라고 합니다.

자산 재분배의 근본적인 목적은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추고, 가격 변동에 따른 장점을 취하는 것이다. 자산 배분 전략에서 분산 투자와 자산 재분배의 조합은 비이성적인 투자를 벗어나게 해주는 훌륭한 행동 장치임을 이해하자.
-마법의 돈 굴리기, p.321-


설명이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바보이니까요.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추고 가격 변동에 따른 장점을 취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실 쉽게 와닿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게 좋죠.

여기 주식이라는 컵이 있습니다. 컵 3개에 각각 동일한 금액을 투자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그림과 같이 3 종목에 모두 같은 양의 물이 담기게 됩니다. 물의 양은 시시각각 변합니다. 주가의 변동 때문이죠.

예를 들어, A종목의 주가는 오르고 B종목의 주가는 떨어졌다고 해봅시다.

이때 A종목에서 기준을 넘은 물을 B종목의 컵에다가 부어서 모든 양을 다시 똑같이 맞추는 것이 리벨런싱입니다.


이렇게 하면 수익이 난 종목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손실이 난 종목은 저가에 매수하는 장점이 생깁니다. 이게 가격 변동에 따른 장점을 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번 비중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A종목이 올랐다고 해서 무리하게 왕창 사거나, B종목이 떨어졌다고 해서 아예 다 팔아버리는 등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막아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벨런싱의 기준은 '현재 평가금액'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매매를 하면 됩니다.


가상의 투자금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최초 5월 1일에 원금 2만 달러로 자산을 배분했고 한 달 후에 - 5% 손실이 났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이때 매달 2천 달러를 적립식으로 투자하기로 했다면, 6월 1일 평가 금액인 1만 9천 달러에다가 2천 달러를 더한 금액을 기준으로 목표를 설정하면 됩니다.


목표금액 : 평가금액 + 추가 투입 금액 = $19000 + $2000 = $21000


예시 자료에서 VTI의 경우, 목표비중은 21000 달러의 30%인 6300 달러입니다. 현재 평가금액이 6600 달러이므로 300달러만큼 매도하면 되는 것입니다. 나머지도 같은 방법으로 목표비중을 설정해서 매수, 매도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걸 매달 반복하는 것이지요.


'마법의 돈 굴리기' 책에서는 리벨런싱을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좋다고 나옵니다. 횟수는 1년에 한 번이나 1달에 한 번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더 자주 하게 되면 거래비용이 너무 커져서 오히려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투자를 시작하고 올해 초에 미국 금리가 갑자기 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장기채에서 많은 손실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금리가 약간씩 하락하고, 주식이랑 금이 올라서 수익률을 회복 중입니다.


참고로 환차손은 계산에 넣지 않았습니다. 이거를 확인하려면 처음부터 몇 달러에 환전을 했는지 기록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거든요.


아무튼 20년 12월부터 시작한 올웨더는 21년 6월 현재 대략 -0.32%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