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이성으로부터 동네 친구 하자는 제안을 받다
누군가에게 이 질문은 어쩌면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순간부터 들어봤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인간사에서 풀기 어려운 문제로 자리 잡은 아주 단순한 명제이다.
남녀 간 참 우정이 정말 존재할까?
필자는 사람을 좋아한다. 남녀를 막론하고 친구를 만드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 당연히 우정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단순한 일 아닌가. 친구 사이의 ‘정’을 뜻하는 우정이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 붙일 수 있는 정의하기 어려우나 맥락상 꼭 존재하는 어떤 것이다. 정이 많고 어떤 것에든 쉽게 좋아하고, 기뻐하는 필자에게 우정을 쌓는 일은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필자에게 우정이란,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그렇기에 서로 근무하다 같은 고민을 털어놓거나 비슷한 상황을 알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연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우정의 범주에 속한다. 혹은 비슷한 취미를 가진 이들을 찾아 동호회를 만들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좋아하는 것을 나눈다. 그러다 남녀 간 우정에 대해 근원적으로 고민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글은 <결혼은 현실이라죠? 저는 입 냄새 같은 거라고 말해요> 책으로 발행되었습니다.
액자에 넣어 오래 보관하고 싶은 신시얼리 청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