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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본재 Mar 20. 2020

결혼해본 자가 알려주는
‘결혼 전 체크리스트'

“이대로 결혼해도 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든다면

나는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에다, 귀찮거나 골치 아픈 걸 싫어해서 세세하게 생각해보거나 따지지 않은 채 1년 전에 결혼했다. 똥, 된장 다 찍어먹어 보고도 남은 지금, 후회는 하지 않지만 “결혼의 무게를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  


결혼 전에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했으면 좋았을 ‘결혼 전 체크리스트’ 목록을 만들어봤다. 혹시 지금 결혼을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거나 이대로 결혼해도 되는 걸까? 의문이 든다면 이 리스트를 체크해봐라.  



결혼이 내 인생 전체에 미칠 영향을
좀 더 깊게 생각해봐라.
       

결혼하고 나서의 삶은 생각보다 많이 바뀐다. 나는 언제나 그대로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아니었다. 주변 환경, 주변인들이 결혼으로 인해 재편되기 때문에 그대로이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게 된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을 고려하게 되고, 보이지 않았던 것들과 비로소 마주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삶, 세계로 편입되는 것 같다.  


나의 경우, 어떻게 하면 내 자아를 유지하면서 주변 환경과 조화로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일이 많았다. 결혼 전 자아를 유지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나’보다 ‘우리'가 중시되는 시스템이 결혼이다. 그러므로 결혼 이후 실익을 좀 더 깊이, 자세히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 결혼이 내 인생이 나아지는 데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너무 신중하거나, 계산적인 것 아니야?”라는 말을 들어도 괜찮다. 더 깊게 파봐라! 더! 더! 그래도 된다.  



해당 글은 <결혼은 현실이라죠? 저는 입 냄새 같은 거라고 말해요> 책으로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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