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선배가 효과 본 결혼 전 홈케어 제품 4
본 글은 오픈채팅방에서 예비 신부들이 나눈 대화를 각색하여 구성했습니다.
결혼식 3개월을 앞두고 계속 트러블이 나고 아물기를 반복하며 흉터가 생겼다. 턱과 입 주위에 검고 붉은 자국이 엄청 거슬렸다. 급하게 여기저기 물어보니 흉터 연고를 써보라는 이야기가 있어 약국으로 달려갔다. 약국에서 추천받은 흉터 연고로 아침, 저녁으로 신경 써서 발라주었더니 자국이 옅어졌다.
내가 썼던 연고는 메디폼의 스카겔이다. 약사 분께서 말씀해주시기를 시중에 파는 흉터 연고는 한 가지 성분만 갖고 있는데, 스카겔은 각기 다른 흉터 연고의 성분이 하나로 합쳐진 제품이라며 추천해주셨다. 3가지 성분은 실리콘, 양파추출물, 알란토인인데, 실리콘 성분은 흉터 완화에 효과적이고 양파추출물 성분은 색소 침착과 흉터 생성 억제, 알란토인 성분은 보습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UV 차단제도 포함되어 있어 SPF가 높은 선크림을 발라 주지 않아도 괜찮았다.
토탈솔루션 화장품처럼 이렇게 올인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 연고 하나만 발랐어도 효과적이지 않았나 싶다. 가격도 저렴하고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던 제품이다.
잘 붓는 체질이라 오전부터 진행되는 웨딩 촬영과 본식이 걱정됐다. 부기를 빼기 위해 따뜻한 차도 마셔봤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 유튜브에서 셀프 마사지 영상을 보며 손으로 열심히 마사지도 해주었지만 부족한 것 같아 결국 괄사 마사지기를 구매했다. 확실히 괄사로 일주일에 2~3번 얼굴과 승모근을 풀어주니 붓기가 잘 빠지는 게 보였다. 특히, 뼈가 튀어나와 있는 눈썹이나 이마 근육을 풀어주고, 턱 아래에서 위로, 안쪽에서 바깥으로 마사지해주니 얼굴도 갸름해졌다. 사용할 때는 자극을 줄이고 싶어 수딩젤을 바르고 사용해줬다.
내가 구매한 괄사 마사지기는 르오에스 제품이지만 시중에서 다양한 모양의 괄사 마사지기가 있으니 원하는 용도에 따라 구매하면 된다. 괄사 마사지기는 크기도 작고 가벼워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기 좋으며 가격도 부담 없는 홈케어 아이템이다.
등이 파인 베어백 드레스를 입고 뒷모습을 봤다 식겁했다. 등드름이 있는 예신이라면 나의 마음에 공감할 터. 애증의 등드름 때문에 피부과에서 알라딘 필링을 받아볼까 했지만 1회 20만 원이라는 가격이 아까워 셀프로 관리해보기로 했다. 먼저, 바디볼을 자주 바꿔보기도 하고 인견으로 된 때수건도 써봤지만 바디 브러시만큼 좋은 제품은 없었다. 길이가 긴 바디 브러시는 등을 밀어주기 편하고 각질이 제거되는 느낌이라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시중에 파는 바디 샤워 대신 천연 성분이 들어간 바디 비누를 사용했더니 큰 등드름은 사라지고 흉터만 조금 남았다.
등드름은 너무 건조하거나 유분이 많으면 생기기 쉽다고 하니 유수분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바디 브러시는 꼭 강추한다. 내가 사용한 제품은 올리브영 제품이다. 이외에 온라인에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브러시를 구매할 수 있으니 등드름이 고민이라면 꼭 한 번쯤 써보기를 바란다.
결혼식 한 달을 앞두고 아무리 운동을 해도 팔뚝살이 안 빠지자 급히 셀룰라이트라도 정리하기 위해 슬리밍 마사지를 받았다. 슬리밍 마사지는 손과 기계로 팔뚝살을 매끄럽게 정리해주는 마사지다. 피부 타입에 따라 멍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나는 피부가 약하기도 하고 어혈이 잘 올라오는 편이라 붉은 멍이 들었다.
멍이 좀 넓게 들어 결혼식 전까지 안 빠지면 어쩌지 고민하던 때 바셀린처럼 다양하게 멀티로 사용할 수 있는 버츠비 크림을 추천받았다. 100% 천연 성분으로 아이들한테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여 하루 3~4회 발라줬다. 점점 멍이 풀어지고 옅어지는 효과를 봤고 다행히도 결혼식날 멍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