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네 두루치기 이렇게 쉬웠어

비싸지 않고 맛있는 앞다리살로 고기 파티 어때요

by 추억바라기

아이들을 키우며 다른 건 몰라도 먹는 건 항상 잘 먹이고 싶은 게 다 똑같은 부모 마음이죠. 아내는 성장기에 있는 애들 때문에 가급적이면 집에 고기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해요. 특히 큰 아이는 돼지고기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한 창 먹을 고등학생이다 보니 구워줘도 좋아하고, 삶아줘도 좋아해요.


아이들이 크면서 저희 집 한 끼에 소비하는 고기 양도 많이 늘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릴 때만 해도 저희 부부가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1근(600g)이면 네 식구가 먹기 딱 좋은 양이었죠. 그러다 큰아이와 작은 아이 모두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어느덧 저희 식구가 한 끼 식사로 고기를 먹으려고 하면 800g 정도는 사야지 모자라지 않을 정도가 되더니 큰아이가 중학교에 가면서부터 1Kg은 사서 조리해야지 아쉽지 않을 정도의 양이 되더라고요. 요즘은 아예 2근을 사는 게 마음이 편해요.


고기 양도 양인데 매번 생고기를 조리하기에는 고기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매일매일 고기를 사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생고기는 장을 보는 당일 먹을 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냉동 고기를 사는 편이죠. 이렇게 사는 냉동 돼지고기는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가 가능해요. 오늘은 냉동고기는 아니고, 돼지 앞다리살로 매콤하고 조금은 달콤한 돼지 두루치기를 해봤어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야채와 함께 볶아서 다른 반찬도 필요 없고 편한 한 끼, 든든한 한 끼로 손색이 없는 거 같아요.


우선 양파 한 개에서 한 개 반, 당근 반 개 그리고 대파 두 뿌리 정도를 잘 씻어서 썰어요. 양파와 당근은 양념이 골고루 배이도록 잘게 썰고, 대파는 식감을 고려해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준비해요. 야채 양이 많은 걸 좋아하면 양파와 당근을 더 썰어 넣으면 돼요. 이렇게 썰어놓은 야채에 얇게 썰은 앞다리살(900g)을 넣고, 돼지 두루치기 시판용 양념을 넣어서 잘 버무려요. 고추장과 설탕 등등으로 양념을 할 수도 있지만 그냥 시판용 양념장을 사시면 훨씬 간단하고 편해요. 물론 맛도 좋고요. 시판용 양념이 고기와 야채에 골고루 배이게 위생용 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잘 버무려 준 뒤,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고기를 숙성시키면 좋아요. 그 시간 동안 고기 양념이 더 잘 배이게 돼서 더 맛나게 먹을 수 있죠. 숙성은 냉장고에 넣어서 하시고요.

이렇게 숙성된 두루치기를 잘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둘러주고 난 뒤 구워주기만 하면 끝이죠. 고기가 얇아서 그리 오래 굽지 않아도 잘 익으니 골고루 고기가 잘 익도록 잘 저어가며 조리하면 돼요. 이렇게 조리한 두루치기를 예쁜 그릇에 플레이팅하고 , 흰 밥 위에 매콤 달콤한 두루치기를 척~ 하고 얹어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매콤 달콤한 두루치기 조리하기 참 쉽죠~. 연휴가 낀 황금 주말에 아빠들이 두 팔 걷어붙이고 오늘 가족들 위해 맛난 두루치기 한 판, 좋네요. 이렇게 두 루치 기해서 아이들은 밥 한 공기 뚝딱~. 아빠, 엄마는 소주 한 잔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