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변호사(5)

by 추억바라기

서울의 겨울밤은 지독하게 길었다. 오후 5시가 넘어가자 창밖은 이미 차갑고 짙은 어둠에 잠겼다. 고시원 방 안, 벽시계의 초침 소리만이 정적을 갉아먹고 있었다. 째깍, 째깍. 그 소리가 정적을 깨며 민수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왔다.

민수는 무릎 사이에 머리를 파묻고 있었다. 30분 전, 경찰서에서 돌아온 뒤로 그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담당 형사의 말은 절망 그 자체였다.

"위치 추적 영장은 판사 승인 떨어져야 해요. 야간이라 당직 판사 거치려면 빨라야 내일 아침입니다. 일단 기다리세요."

사람이 죽을지도 모르는데 서류 쪼가리가 먼저라니. 민수는 입술을 씹었다. 비릿한 피 맛이 났다. 재민은 책상 한구석에서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었다. 겉으로는 침착해 보였지만, 자판 위를 오가는 그의 손가락 마디마디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는 '태산' 시절의 인맥을 동원해 통신사 쪽에 아는 선배에게 불법 위치 추적이라도 부탁해 볼까 고민하던 중이었다. 그때였다.

지잉- 지잉-. 책상 위에 놓인 민수의 휴대폰이 거칠게 몸을 떨었다. 발신자 표시 제한. 방 안의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민수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재민은 손바닥을 아래로 내리는 시늉을 하며, 침착하게 받으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민수는 떨리는 손으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 스피커폰이 켜졌다.

"……여보세요."

"민수 씨, 저녁밥은 먹었어?" 일진 파이낸스의 박 사장이었다. 낮게 긁어대는 듯한 그의 목소리가 예민해진 민수의 귓가를 더욱 거슬리게 했다.

"내 동생… 민지 어딨어."

"워워, 진정해. 오빠가 돼서는 에이-. 어디가 아니라, 괜찮냐고 묻는 게 먼저지 않나? 애가 참 착하더라. 오빠 빚 갚는다고 울지도 않고."

"개소리 집어치우고 당장 바꿔!" 민수가 악을 썼다.

"성질 급하긴. 자, 얼굴이나 봐라.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살아있는지 확인은 시켜줘야 돈이 나올 거 아냐."

화면이 켜지며 영상 통화로 전환되었다. 흔들리는 앵글 속, 낡은 소파 구석에 민지가 보였다. 교복 넥타이는 풀어헤쳐져 있었고, 입에는 청테이프가, 손발은 케이블 타이에 묶여 있었다. 머리카락은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되어 얼굴에 들러붙어 있었다.

"읍! 으읍!" 민지가 카메라를 보며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었다. 공포에 질린 핏발 선 눈동자가 초점을 잃은 채, 걷잡을 수 없이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민지야! 오빠야! 민지야!" 민수가 휴대폰을 부여잡고 오열했다. 하지만 카메라는 곧 박 사장의 번들거리는 얼굴로 돌아갔다.

"봤지? 흠집 하나 없어. 내일 저녁 6시까지 현금 5천이다. 장소는 문자로 찍어줄게. 경찰 달고 오면, 동생 눈 하나는 포기해라."

"야 이 개자식들아! 폰 켜져 있는 거 다 알아! 위치 추적 다 하고 있다고!"

민수의 고함에 박 사장은 코웃음을 쳤다.

"위치 추적? 하, 우리가 호구인 줄 아냐? 동생 폰은 유심 빼서 방금 지나가는 화물 트럭 짐칸에 던져놨어. 지금쯤 부산으로 가고 있겠네. 경찰 놈들 똥개 훈련 좀 하겠어?"

뚝. 화면이 꺼졌다. 방 안에는 다시 정적만이 감돌았다. 민수는 바닥에 주저앉아 머리를 쥐어뜯었다.

"형… 폰을 버렸대요… 이제 어떡해요… 찾을 방법이 없잖아요…." 민수의 목소리는 쇳소리가 섞여 갈라져 나왔다. 희망이 끊어진 사람의 얼굴이었다. 하지만 재민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꺼진 노트북 화면이 아닌, 허공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지만 머릿속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화면 속에서… 소파… 곰팡이 핀 벽지… 그리고….' 재민의 뇌리에서 방금 본 영상의 잔상이 프레임 단위로 재생되었다. 박 사장이 민지를 비추던 3초 남짓한 순간. 민지의 등 뒤, 낡은 자개장 옆면에 붙어 있던 붉은색 스티커 하나.

재민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아니. 방법은 있어. 민수야, 방금 영상 통화 녹화했지?"

"네? 네… 형이 무조건 하라고 해서…."

"파일 열어봐. 빨리!"

재민은 녹화된 영상을 모니터에 띄우고 정지시켰다. 박 사장이 낄낄거리며 카메라를 흔들던 순간을 찾아 멈췄다. 화면을 확대했다. 화질이 깨져 뭉개졌지만, 붉은색 직사각형 스티커의 형태는 분명했다. 법원에서 강제 집행 물품에 붙이는 압류 스티커, 일명 '빨간딱지'였다.

"이거… 압류 딱지 아니에요?"

"맞아. 놈들은 지금 자기들 아지트가 아니라, 채무자에게서 뺏은 공간을 임시로 쓰고 있어. 추적을 피하려고 빈집이나 압류된 집을 옮겨 다니는 거야."

재민은 화면을 극한까지 확대했다. 깨진 픽셀 사이로 바코드 아래 적힌 숫자의 윤곽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2024… 타경… 5… 8…."

"그게 뭔데요?"

"경매 사건 번호야. 경매 넘어간 부동산이나 유체동산에는 고유 번호가 붙어."

재민은 곧바로 '대법원 법원경매정보' 사이트에 접속했다. 그의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서 춤을 추듯 빨라졌다. 전직 로펌 변호사로서 수천 건의 파산 사건을 다뤘던 그의 검색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놈들의 근거지는 서울 서부권. 일진 파이낸스가 최근 3개월 내에 관여했던 채권 회수 목록, 그중에서 강제 집행이 완료되었으나 아직 낙찰되지 않은 공실…."

화면 위로 수백 개의 리스트가 스크롤되었다. 재민의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였다. 영상 속 곰팡이 핀 벽지와 일치하는 반지하 빌라나 창고를 찾아야 했다.

"58… 5821… 찾았다."

엔터키를 누르는 소리가 고요한 방을 갈랐다. 화면에 하나의 주소가 떴다. 서울시 구로구 양평동 34-2, 다세대주택 B01호. 사건 내역을 클릭하자 집행관이 찍어 올린 현황 사진이 떴다. 사진 속 구석에 놓인 낡은 자개장. 영상 속 민지가 묶여 있던 그 장소였다.

"여기야." 재민이 외투를 낚아챘다. 민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모니터와 재민을 번갈아 보았다.

"형… 진짜 여길 찾은 거예요? 딱지 하나 보고?"

"변호사는 서류로 싸우는 직업이니까. 놈들이 숨어든 그 쥐구멍이, 결국 놈들의 무덤이 될 거야."

재민은 민수에게 자신의 차 키를 던졌다.

"가자. 경찰보다 우리가 먼저 도착해야 해. 놈들이 눈치채고 이동하기 전에."


한 시간 뒤. 재민과 민수는 어둠이 짙게 깔린 구로구의 한 재개발 구역에 도착했다. 가로등은 대부분 깨져 있었고, 인기척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유령 도시 같았다. 철거를 앞둔 건물들 사이로 칼바람이 윙윙거렸다. 길 찾기 앱이 안내한 곳은 골목 가장 안쪽에 있는 붉은 벽돌의 다세대 주택이었다. 이미 대부분의 입주민이 떠난 듯 건물 전체가 캄캄했다. 단 한 곳, 반지하 창문 틈으로만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재민과 민수는 발소리를 죽이고 건물 벽에 바짝 붙었다. 둘은 자세를 낮추고 쭈그리고 앉아 반지하 창문 틈으로 안을 들여다보았다. 방 안에는 박 사장과 덩치 둘이 둘러앉아 족발을 뜯고 있었다. 바닥에는 소주병이 뒹굴었다. 그리고 민지는 방구석 가장자리에 묶인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어깨가 간헐적으로 들썩이는 게 보였다. 울고 있는 게 분명했다.

"이 새끼들이 애를 묶어 넣고… 족발이 넘어가?" 민수의 눈이 뒤집혔다. 당장이라도 창문을 깨고 들어갈 기세였다. 재민이 급하게 민수의 입을 틀어막고, 어깨를 눌러 제압했다.

"진정해. 놈들은 셋이야. 무기도 있어. 흥분해서 들어가면 민지가 위험해."

"그럼 보고만 있어요? 저기 민지가 저러고 있는데!"

"놈들을 밖으로 끌어내야 해. 좁은 방 안에서 싸우면 민지가 다칠 수도 있어."

재민은 주위를 빠르게 스캔했다. 건물 외벽, 가스 배관 옆에 커버가 깨진 채 전선이 어지럽게 얽혀 있는 낡은 계량기함이 눈에 들어왔다. 그 아래 메인 차단기 스위치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다.

"민수야, 저기 봐." 재민이 가리킨 곳을 본 민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신호하면 넌 현관문 옆에 숨어 있다가, 놈들이 나오면 덮쳐. 할 수 있겠어?" 민수는 마른침을 삼켰다. 두려움이 들었지만 창문 너머 동생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하자 분노가 서린 눈빛으로 어느새 변해 있었다.

"네. 제가 아주 혼쭐을, 아니 그냥 확- 죽여버릴 거예요."

"죽이진 말고. 죄를 제대로 밝혀서 감옥 보내야지."

재민은 조용히 차단기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녹슨 뚜껑을 열자 먼지 쌓인 차단기 레버가 보였다. 그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탁-. 차단기 레버를 내렸다. 순식간에 반지하 방의 불빛이 사라졌다. 골목에 불빛이라고는 반지하방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전부였던 터라 골목 전체가 완벽한 암흑에 잠겼다.

"뭐야? 뭐야 이거!" 안에서 당황한 고함이 터져 나왔다.

"아 씨, 깜짝이야. 정전인가?"

"야 막내야, 나가서 확인해 봐. 두꺼비집 나간 거 아냐?"

철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열렸다. 재민은 계단 아래 어둠 속에 몸을 숨겼다. 덩치 하나가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투덜거리며 걸어 나왔다.

"아니, 이 동네는 무슨 전기가 수시로…." 그가 차단기 쪽으로 손을 뻗는 순간이었다. 어둠 속에서 재민이 튀어 나갔다. 놈의 입을 틀어막음과 동시에 명치를 무릎으로 올려 쳤다. "윽!" 단말마의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덩치가 고꾸라졌다. 재민은 쓰러진 놈을 소리 없이 끌어내고, 놈이 입고 있던 두툼한 패딩 점퍼를 벗겨 민수에게 던져주었다.

"입어. 놈들 헷갈리게."

민수는 점퍼를 걸치고 바닥에 굴러다니는 각목 하나를 집어 들었다. 손에 땀이 흥건했다.

"왜 이렇게 안 와?" 밑에서 박 사장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야! 담배 피우냐? 불 안 올리고 뭐 해!" 재민이 짐짓 목소리를 깔고 외쳤다.

"형님! 여기 퓨즈가 다 타버렸는데요? 와서 좀 보셔야겠는데요!"

계단 밟는 소리가 들렸다. 박 사장이었다.

"아니, 이 무식한 새끼는 그런 거 하나 못 봐서 날 오라 가라야." 박 사장의 머리가 지상으로 쑥 올라왔다. 그 순간, 문 뒤에 숨어 있던 민수가 각목을 휘둘렀다. 빡! 둔탁한 타격음과 함께 박 사장이 비명을 지르며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아악! 뭐야!"

"이… 개새끼들아!" 지하에 남아있던 마지막 놈이 상황을 눈치채고 쇠파이프를 든 채 뛰쳐 올라왔다.

"민수야! 피해!" 재민이 소리치며 놈의 허리를 낚아채 바닥으로 뒹굴었다. 하지만 바닥에 넘어졌던 두 사람은 어느새 자세를 잡고 일어나 서로에게 다시 달려들었다. 놈이 먼저 재민의 멱살을 잡고 바닥에 내리꽂으려 했다. 하지만 재민은 로펌 시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배웠던 주짓수 기술을 본능적으로 떠올렸다. 놈의 팔을 휘감아 꺾고, 체중을 실어 목을 조였다. "크윽… 이… 거… 놔…." 놈의 저항이 점차 약해졌다.

그 사이 민수는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진 박 사장에게 달려들었다. 박 사장이 품에서 잭나이프를 꺼내 휘둘렀다. 은색 칼날이 민수의 패딩을 스치고 지나갔다. 솜이 터져 나왔다.

"죽어! 다 죽어!" 박 사장이 악귀처럼 달려들었다. 민수는 뒷걸음질 치다 바닥에 놓인 벽돌에 걸려 넘어졌다. 박 사장이 칼을 높이 쳐들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퍽! 재민이 던진 돌멩이가 박 사장의 이마를 정확히 강타했다. 박 사장이 주춤하는 사이, 민수가 있는 힘을 다해 발로 박 사장의 급소를 걷어찼다. "윽!" 박 사장은 꼬꾸라졌다. 민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박 사장의 팔을 짓누르고 칼을 멀리 차버렸다. 그리고 주먹으로 박 사장의 얼굴을 내리찍었다. 한 번, 두 번. "내 동생… 건드리지 말라고 했지…." 민수의 주먹이 떨리고 있었다.

"그만! 민수야 그만해!" 재민이 달려와 민수를 뜯어말렸다. 박 사장은 이미 반쯤 기절해 있었다.

"들어가서 민지 데리고 나와. 빨리!"

민수는 정신을 차리고 반지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민지야!" 어둠 속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민지가 고개를 들었다.

"으으-읍-(오-빠-)!" 민수는 동생 입에 붙여놓은 청테이프를 떼고, 묶어놓은 케이블 타이를 끊고 동생을 끌어안았다.

"미안해… 오빠가 늦게 와서 미안해…." 남매의 울음소리가 어두운 지하 방을 채웠다.

밖에서는 재민이 쓰러진 놈들을 케이블 타이로 묶고 있었다. 거친 숨을 몰아쉬는 그의 입에서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왔다. 옷은 흙투성이가 되었고, 입술은 터져 피가 맺혀 있었다. 멀리서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재민이 미리 보내둔 위치 정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들이었다. 아슬아슬했지만 다행히 되돌릴 수 없는 선은 넘지 않았다.

재민은 바닥에 널브러진 박 사장의 귓가에 대고 나직이 속삭였다.

"들리냐? 네가 그렇게 무시하던 경찰 오는 소리." 박 사장은 피 섞인 침을 뱉으며 재민을 노려봤다.

"두고 봐… 쌍칼파 형님들이 알면… 너희 둘 다 쥐도 새도 모르게…."

"아, 그 형님들?" 재민은 피식 웃으며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흔들었다.

"안 그래도 네 폰으로 온 문자들 좀 봤어. 상납금 장부, 뇌물 리스트… 아주 보물단지더만. 네가 살려면 그 형님들부터 팔아야 할걸? 안 그러면 혼자 독박 쓰고 10년쯤 썩는 건 일도 아니야." 박 사장의 동공이 지진이라도 난 듯 좌우로 흔들렸다. 의리와 생존 사이 비열한 자의 선택은 뻔했다.

경찰들이 들이닥쳐 놈들을 연행했다. 민지와 민수는 구급차에 올랐다. 재민은 현장에 남아 형사에게 상황을 인계했다.

"변호사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걸 어떻게 찾으셨습니까?" 형사가 혀를 내둘렀다. 재민은 씩 웃으며 손으로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냈다. "운이 좋았습니다. 딱지 하나가 살렸네요."

구급차 문이 닫히기 전, 민수가 재민을 불렀다. "형…." 재민이 다가가자 민수는 말없이 재민의 손을 잡았다. 거칠고 투박한 손. 하지만 따뜻했다. "고마워요. 정말… 고맙습니다." 재민은 민수의 손을 꽉 잡아주었다. "인사는 나중에 해. 가서 푹 쉬어라. 난 내일 법원 문 열리자마자 소장 접수하고 놈들 숨통부터 조여 놓을 테니까."

구급차가 떠나고, 골목에는 재민 혼자 남았다. 그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려다 말았다. 대신 깊게 심호흡을 했다. 매캐한 매연 대신, 차갑고 맑은 겨울 공기가 가슴속 깊숙이 들어왔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녹음 파일을 저장했다. 화면에 뜬 '저장 완료' 메시지.

"얼른 가서 소짱 마저 써야지." 그는 경찰차의 붉은 불빛이 사라진 어둠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갔다. 그의 등 뒤로 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밤은 끝났지만,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