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탄핵반대집회'를 보면서
절망하는 내 친구에게

by 이안

수해 전 방영됐던 [미스터 선샤인]을 아직 애정한다.

당시에는 tvn으로 본방을 사수했는데

지금은 넷플릭스로 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드라마를 보면

막걸 리가 먹고 싶어 진다.


구한말 조선의 처지가 너무 원통하고

한스러워 맨 정신으로 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반면 그 드라마에는,

쓰러져 가는 조선의 운명을

돌이키고자 하는 애신, 유진, 의병, 애신의 아버지 고완상 등의

믿음직한 인물들이 나온다.


최근에 내 대학동기들로부터 윤석열 탄핵 반대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절망하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다르다기보다는 절망하지 않는다.


구한말에도 어쩌면 그저 조선이 그냥 망하기를 바라거나

혹은 일제에 충성하려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올곧은 정신을 가진 ‘우리들’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거나

조국을 위해 목숨이라도 기꺼이 내놓으려 했기에

결국 우리는 나라를 되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의 핵폭탄 투하로 인한 일제의 무조건 항복이었지,

우리의 힘이 아니었다는 역사적 팩트에 대한 논의는 여기서

논외로 한다.


일제가 물러간 후 한동안 반민족 세력들이 득세했고

또 지금 보수당의 다수는 반민족 세력이지만,

대한민국의 다수는

우리 민족과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려 하기 때문이다.


일제와의 전쟁을 누가 끝냈느냐보다,

물리력에서 약했어도

다수 우리 민족의 정신은 올곧았다는 걸

말하고 싶다.


그러니 친구야 걱정하지 마렴


결국에 우리들의 조국 대한민국은

올곧은 길을 갈거라 확신한다.


네가 여기 이 땅에 굳건히 서 있고

내가 여기 이 땅에,

너와 함께 굳건히 서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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