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반가사유상이
가장 위대한 조각품인가

-피카소, 고흐, 곰브리치, 로댕, 유홍준, 김홍도, 신윤복의 극찬-

by 이안

[배경: 고요한 고미술관의 특별 전시실]

밤. 고요한 조명이 반가사유상을 비추고 있었다.
그 앞에 세계 각지에서 모인 예술가들과 학자들이 조용히 모였다.


유홍준 교수가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유홍준 — 시작]


유홍준:
"여러분, 이 작은 동양의 반가사유상이 왜 전 세계 조각사에서 독보적인지를 아십니까?
서양이 육체를 조각했다면, 동양은 '사유'를 조각했습니다.
이 조각은 인간 존재의 내면, 존재의 근원을 담아냅니다."


피카소가 눈을 반짝이며 조각상을 바라봤다.

[피카소 — 형식의 자유에 감탄]


피카소:
"경이롭군! 이 조각은 형태를 얽매이지 않는다.
선이 자유롭고, 표정이 무한하다.
아프리카 조각에서 느낀 원시성보다 훨씬 깊은, 사유의 정수를 본다."


고흐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흐:
"나는 이 조각에서 고독을 본다.
붓으로 그릴 수 없는, 침묵의 색을 본다."


[곰브리치 — 미술사의 관점]

에른스트 곰브리치가 차분히 말했다.


곰브리치:
"이 작품은 '형식'을 초월했다.
미켈란젤로가 육체를 완성했다면, 반가사유상은 존재의 불완전함과 완벽함을 동시에 담았다."


그는 조금 더 진지하게 덧붙였다.


곰브리치:
"이 조각은 단순히 종교적 상징을 넘어, 인류 보편적 '고뇌와 깨달음'을 조형화했다네."


[김홍도와 신윤복 — 동양적 시선]

김홍도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김홍도:
"이 표정, 이 곡선... 동양인의 섬세한 손끝이 살아 있구나.
인간과 신의 경계가 이렇게 자연스러운 조각은 처음 본다."


신윤복이 미소 지으며 덧붙였다.


신윤복:
"서양 조각은 대지에 서 있지만, 이 조각은 공기 위에 앉아 있다.
무게가 아니라, 사유의 가벼움이다."


[로댕 — 조각가의 시선]

로댕이 조각상 주위를 천천히 돌며 중얼거렸다.


로댕:
"나는 평생 '생각하는 사람'을 조각했다.
그러나 이 반가사유상은,
생각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를 조각했다."


그의 눈빛이 진지했다.


로댕:
"한 손의 가벼운 터치, 발끝의 긴장, 무릎 위 손끝의 떨림...
모두 살아 있다."


[페이디아스 — 고대 그리스의 관점]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가, 페이디아스가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페이디아스:
"우리는 신을 신으로서 형상화했다.
그러나 이 반가사유상은,
인간을 신으로, 신을 인간으로 녹였다."


그는 한동안 침묵한 뒤 말했다.


페이디아스:
"신전보다, 더 신성한 침묵이다."


[베르메르 — 빛과 고요]

베르메르가 조용히 속삭였다.


베르메르:
"나는 빛을 그리고자 했다.
이 조각은, 빛을 머금은 침묵이다."


그는 깊은 눈으로 조각상을 바라봤다.


베르메르:
"표정 하나로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다.
설명이 필요 없는 고요한 서사다."


[브뤼헐 — 인간과 세계]

브뤼헐이 웃으며 말했다.


브뤼헐:
"나는 인간 군상을 그렸다.
그러나 이 조각은 오직 하나의 인간이면서, 모든 인간이다."


그는 덧붙였다.


브뤼헐:
"웃음과 눈물, 희망과 체념이 한 몸에 깃들어 있다."


[최종 토론 — 예술가들의 총평]


유홍준 교수가 물었다.


유홍준:
"그럼, 여러분. 왜 이 반가사유상이 전 세계 최고의 조각이라 생각합니까?"


피카소가 말했다.


피카소:
"형식의 자유를 넘었다."


고흐가 말했다.


고흐:
"고독을 품었다."


곰브리치가 말했다.


곰브리치:
"존재의 모순을 조형화했다."


김홍도가 말했다.


김홍도:
"인간과 신을 연결했다."


신윤복이 말했다.


신윤복:
"공기 위에 앉았다."


로댕이 말했다.


로댕:
"생각을 넘어 존재를 담았다."


페이디아스가 말했다.


페이디아스:
"신보다 신성한 인간을 창조했다."


베르메르가 말했다.


베르메르:
"빛도 소리도 없이 세계를 설명했다."


브뤼헐이 말했다.


브뤼헐:
"모든 인간의 이야기를 하나의 몸에 담았다."


유홍준이 마지막으로 조용히 말했다.


유홍준:
"그래서, 이 조각은 사라지지 않는다.
시대를 넘어, 세계를 넘어, 존재의 심연을 껴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면 — 침묵 속에]


조각 앞에 모인 이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별빛과도 같은 침묵 속에,
반가사유상은 묵묵히, 그러나 영원히 사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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