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연 마법이란 무엇인가?-
부드러운 달빛이 내려앉은 밤.
마법학교의 숲가에, 특별한 손님들이 모였다.
해리 포터와 헤르미온느, 덤블도어, 그리고 전통 한복을 입은 한국 무당,
조용히 미소 짓는 부처님이 한자리에 앉았다.
해리 포터:
"저는 늘 믿어왔어요.
마법은 존재한다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가 세상에는 가득하다고."
헤르미온느:
"하지만, 해리. 우리는 마법을 훈련하고 증명할 수 있잖아.
마법은 단순한 신비가 아니라, 일종의 기술과 과학이야.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뿐이지."
덤블도어:
"마법은 존재한다네.
그러나 그것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희망을 지키는 용기 —
이것 또한 일종의 마법이라네."
한국 무당:
(고요히 눈을 감으며)
"이 세상엔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겹쳐 있지요.
무당은 신령과 소통하고, 세상의 흐름을 읽어냅니다.
마법이라 부를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에겐 '영(靈)의 이치'라 하지요."
부처님:
(조용히 미소 지으며)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되느니라.
세상을 신비하게 바라보는 것도,
그 신비를 두려워하는 것도,
결국 마음의 작용이다."
해리 포터:
"그럼, 부처님. 마법은 진짜로 존재합니까?"
부처님:
"존재한다, 존재하지 않는다는 분별에 머물지 말라.
만일 그대 마음에 따스한 사랑이 일어날 때,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마법이 아니겠는가?"
헤르미온느:
"하지만 사회적으로 보자면, 초월적 능력은 위험할 수도 있어요.
오용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니까요."
덤블도어:
"그래서 마법을 사용하는 자의 마음이 중요하다네.
지혜와 자비 없는 힘은, 오히려 파괴를 부른다."
한국 무당:
"우리 조상들은 늘 가르쳤지요.
큰 능력을 얻었을 때는, 그만큼 겸손해야 한다고."
부처님:
"능력은 본래 거울과 같느니라.
탐욕과 분노로 보면 독이 되고,
자비와 지혜로 보면 약이 되느니라."
해리 포터:
"그렇다면… 초월적 능력은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걸까요?"
부처님:
"초월은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탐욕을 넘고, 분노를 넘고, 어리석음을 넘을 때,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초월이다."
헤르미온느:
"마법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사랑하느냐는 거군요."
덤블도어:
"그렇다네.
사랑은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력한 마법이지."
한국 무당:
"신령도 결국, 사람의 마음을 통해 이 세상에 오지요.
마음이 곧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입니다."
부처님:
"모든 존재는 본래 신비롭고,
모든 마음은 본래 깨달음을 품고 있느니라."
모두는 말없이 숲을 바라보았다.
별빛과 달빛 속에서, 보이지 않는 마법 같은 온기가 흐르고 있었다.
그들은 깨달았다.
진정한 마법은,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달빛은 더욱 깊어지고 있었다.
숲의 빈터에 새로이 두 명이 나타났다.
붉은 망토를 두른 닥터 스트레인지와,
긴 지팡이를 짚은 간달프였다.
모두가 고개를 들어 그들을 맞았다.
닥터 스트레인지:
(미소 지으며)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왔다네.
'마법'이 논의되는 자리라면, 나도 빠질 수 없지."
간달프:
(지팡이를 천천히 내리며)
"그리고 나는… 오래전부터 이 세계의 마법을 지켜봐 왔다네."
해리 포터:
"닥터 스트레인지, 간달프 선생님, 반갑습니다!
우리는 방금 마법이 정말 존재하는지, 그리고 초월적 능력이 현대 사회에 필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닥터 스트레인지:
"마법은 존재한다.
다만, 대다수는 그것을 과학으로 포장하거나, 미신이라 치부하지."
그는 잠시 망토를 털며 말했다.
"마법은 곧 가능성이다.
보이는 현실 너머에 숨겨진 무한한 가능성."
간달프:
(깊은 눈빛으로)
"맞다.
진정한 마법은 세상을 지배하려는 힘이 아니다.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것과 조화하는 힘이다."
헤르미온느:
"하지만 조화가 항상 쉬운 건 아니잖아요?
힘을 가진 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건, 우리 세계나 중간계나 같지요."
덤블도어:
"그렇지.
힘은 본질적으로 유혹적이야.
하지만 힘을 어떻게 쓰느냐가, 그 사람을 결정짓지."
한국 무당:
"마법이든 영적 능력이든,
그것은 겸손과 절제가 없다면 오히려 인간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능력은 본래 공(空)이니라.
능력을 의지하여 교만하면 곧 무너지고,
능력을 비워 자비를 베풀면 곧 새 힘이 솟느니라."
해리 포터:
"그럼, 마법은 곧 마음의 문제라는 뜻인가요?"
부처님:
"고운 이여, 그렇다.
마음이야말로 가장 깊은 마법의 근원이니라."
닥터 스트레인지:
"나는 수많은 차원을 보았다.
결국, 어느 세계든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무너진다."
간달프:
"심지어 가장 위대한 자들도, 자신의 그림자를 이기지 못하면 타락하네."
헤르미온느:
"그럼, 초월적 능력은 필요하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면을 다스리는 지혜라는 거군요."
덤블도어: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국 무당:
"하늘을 잇는 것도, 땅을 다스리는 것도, 결국 사람의 마음이다."
부처님:
"그러므로 깨어 있거라.
마법을 찾지 말고, 마음을 찾으라."
닥터 스트레인지:
(웃으며)
"마법은 기술이 아니라, 깨달음이다."
간달프:
(지팡이를 살짝 들어 올리며)
"그리고 깨달음은, 가장 고요한 순간에 찾아온다."
그들은 모두 조용히 숲을 바라보았다.
달빛과 별빛이 어우러진 고요한 밤.
어디선가 바람이 스치고,
보이지 않는 마법이 부드럽게 흐르고 있었다.
진정한 마법은,
힘이 아니라 사랑이고,
지배가 아니라 깨달음이며,
허세가 아니라 겸손이었다.
초월적 능력은 위험도 있으나,
내면의 지혜와 자비를 갖춘다면 진정한 힘이 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도 필요한 것은
초능력이 아니라 '깨어 있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