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집, 두려움, 자아의 방어기제를 해체하다
우리는 종종 이런 감정을 느낀다.
‘이 말을 들으면 자존심이 상할 것 같아.’
‘이 상황은 나를 위협해.’
‘나는 그럴 사람이 아니야.’
그런데, 묻는다.
지켜야 할 '나'는 누구인가?
그렇게 방어하고 지키는 ‘자기’는
과연 실체가 있는가?
혹시 우리는
실체 없는 나를, 실체인 양 붙들고,
그 허상을 방어하느라 고통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붓다는 《앙굿따라 니까야》에서
자아에 대한 집착을 ‘아만(我慢)’이라 부른다.
“존재하는 것은 다섯 가지 집착의 대상이며,
여기에 집착할 때, ‘나는 있다’는 감각이 생긴다.”
— AN 4.159
그 ‘나는 있다’는 감각은
색, 수, 상, 행, 식의 오온 중 어느 하나를
나라고 오해하는 데서 생겨난다.
이때 자아는 실체가 아니라 오해의 결과이며,
그 오해가 반복되면서
우리는 자아를 고수하고 방어해야 한다고 믿는다.
즉, 자아 방어의 본질은 잘못된 동일화에서 비롯된 반응이다.
유식불교는 이 자아 방어의 심리를
말나식(末那識)의 작용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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