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2026 한국 7-2 호주 | 오늘의 평

취향의 발견

by coolnpeace



손주영 부상, 6명 불펜 총력전. 문보경 4타점·노경은 자진등판·이정후 수비. 한국 야구 17년 만에 WBC 8강, 마이애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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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5-0, 5-1, 6-1, 6-2, 7-2. 드라마도 이렇게 짜라고 하면 억지라고 놀릴 것이다. 매 순간 두근거렸던 경기의 승리를 안고, 한국 야구는 마이애미로 간다.



손주영의 부상, 그리고 버티기의 시작


선발 손주영이 1이닝 만에 팔꿈치 통증으로 내려왔다. 류현진, 고영표, 고우석은 투구 수 제한으로 이미 없는 카드. 계획은 처음부터 어그러졌다. 남은 투수들이 스스로 길을 만들어야 했다.



문보경의 홈런, 모든 경우의 수를 뚫은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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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조건은 잔인할 만큼 정밀했다. 2 실점 이하, 동시에 5점 차 이상 승리. 그 수식의 첫 답을 쓴 사람이 문보경이었다. 초반 홈런으로 만든 2-0 리드, 최종 4타점. 다트처럼 좁은 틈을 정확히 꽂았다.



9회, 이정후의 운과 이정후의 수비


9회 초, 김도영 볼넷, 대주자 박해민. 이정후의 타구는 유격수 데일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다. 병살이 될 뻔한 타구가 실책이 되며 1사 1·3루.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7-2, 조건 충족. 그리고 9회 말, 같은 이정후가 우중간 강한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공격에서 운을 받고, 수비에서 실력을 보여줬다.



운이 실력이고, 실력이 운이다


많은 운이 한국 편이었다. 투수들의 버티기에 물음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대만, 호주와도 이제는 도전자의 입장으로 싸워야 하는 현실도 확인했다. 하지만 버텼기에 운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생겼다.


마이애미로, 불가능에 도전하는 이유


8강 상대는 도미니카 공화국 아니면 베네수엘라. 쉽지 않다. 그러나 불가능에 도전하기에 스포츠는 아름답다. 그 가능성을 한 경기 더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 동경하지 말고 도전하는 하루가 되길.



� 조별예선 BEST 3

① 문보경 — 4타점, 홈런, 마지막 뜬 공 포구까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결정적이었다.


"He hit exactly where it had to go."



② 노경은 — 손주영 부상의 위기에서 자진등판을 자처했다. 선배의 관록과 헌신이 팀을 살렸다.


" He raised his hand when no one else could."



③ 이정후 — 9회, 실책을 유도한 타석에서 팀의 숨통을 틔웠고, 우중간 강한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주장의 헌신은 경기를 빛나게 했다.


"A captain's devotion made this victory 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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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player on this roster is a best member.

This victory belongs to all of Tea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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