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
나도 마음은...
신랑의 취미를 존중하고 싶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몇 십깨질 것 같은
이 분명하고 확실한 느낌적인 느낌.
게다가 다 만든다고 그게 다가 아니다.
어디에다가 전시해놓는다고 야단일텐데.
세련되고 심플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나에게
그것은 그냥 또 하나의 관리해야할 짐일뿐.
장비부터 사겠다고 하는 것을
좀 더 알아보라고 일단 대충 다독여 놓긴 했는데
재료부터 플라스틱 레고보다
원목 범선 재료가 더 나갈 것은 불보듯 뻔하다.
하나 만들고 나면
좋다고 하나 둘 셋...
서서히 집에 모형 배가 늘어날 것이라 생각하니
갑자기 가슴이 탁 막히는...
하아.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
여보.
레고하자...
레고 비싸다고 한 말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