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7.
아들과 그림일기를 같이 처음 써본다.
나란히 앉아 같이 하면
굉장히 그림 나올 것 같았는데...
실상은 인내심을 발휘해야했던 시간이었다.
격렬한 지우개질에 책상은 지진 난듯 흔들리고,
머 그리냐고 계속 물어보는데다가
진이는 엄마하는거 본다고 무릎위로 올라와있다.
(지금도!)
그래도 몇 년전에 비하면 녀석들 많이 컸다.
이제 같이 앉아 일기를 그리다니...
진이는 엄마하는 거 빼앗지 않고 가만히 보며 기다릴줄도 알고...
몇 년전에 기어다니는 아가들을 키울 때
'너네 언제 클래...'하며
내가 막연히 꿈 꿔왔던 때가
바로 이 순간인 것 같다.
꿈은 이루워진다.
약간의 인내심만 있다면...
오늘도 육아에 지친 엄마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금방 크네요, 녀석들.
+
그리고 현이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