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졸업식에 함께한 소감
2012년 여름엔 유독 굵직한 봉사가 많았다. 나는 홍보팀이었기에 운좋게 스쿨어택 외에도 꿈꾸는 여름, 날개를 달아 DREAM의 졸업식 영상을 맡아 참여할 수 있었다. 베트남 갔다오자마자 울릉도 다녀오고 바로 개강 전후로 또 하나의 영상을 맡았다. 고됬지만 마치고나니 참 운이 좋구나 싶었다. 그렇게 맞이한 졸업실 날, 아이들의 졸업식이 시작됐다.
일반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봉사에 한해 제일 고생한 봉사자가 제일 수혜자가 될 때도 있다. 이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자는 정말 고생 많았던 꿈날 프로그램의 수장, 꿈나눔 팀장 예지였던 거 같다.
중간에 아이들과 피자도 먹고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았다.
지난 시간이 주는 감동으로 눈물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교사와 아이가 1:1로 맺어진 멘토링으로 진행됐기에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편지도 쓰고 서로 나눴다.
소중한 시간과 마음을 나눈 뒤, 마지막으로 케이크도 나눴다.
각자 이렇게 기념사진도 찍었다. 봉사와 사진은 어떻게 보면 약간의 거리가 필요하지만 또 어찌보면 서로를 추억할 수 있는 좋은 매개인거 같다.
새삼 많이 부족했던 나란 사람이 봉사를 통해 그나마 많이 성장하고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던 날. 앞으로 어떻게 살며 어떻게 갚아가야 할까는 주어진 숙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