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롬복의 문화
롬복의 문화는 한국과는 차이가 있다.
‘때 묻지 않은 발리’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발리와 비슷한 점도 있고 영향을 받기도 하였지만
롬복은 90% 정도가 무슬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삭(Sasak)이라는 원주민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다.
현지인 집으로 가면 무조건 차를 대접해주고
친한 관계에선 밥까지 대접해 준다.
소박하지만 너무 맛있는 한 끼 식사다.
요즘은 망고 시즌이라 망고나무에서 망고를 따서 주는데 한국에선 먹지도 않던 망고가
여기선 왜 이렇게 꿀맛인지,
매일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내가 있는 롬복 남부지역은
발리의 꾸따와 마찬가지로 파도가 세서 서핑하기 좋은 비치로 꼽히지만 발리의 꾸따와는 180도 다른 조용하고 평화로운 모습이다.
이슬람 문화에서 가장 큰 행사는
라마단인데 아랍어로 ‘더운 달’이라는 뜻으로, 이슬람력(曆)에서의 9번째 달을 말한다. 무슬림들은 경전인 '코란'이 내려진 신성한 달로 여겨서 이 한 달 동안 일출에서 일몰까지 매일 의무적으로 단식한다.
라마단이 끝나면
Eid Al-Fitr(금식 종료 기념 명절) : 이슬람의 금식월인 라마단을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고, 기념한다. 저녁때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의 이슬람 문화를 조금은 느낄 수 있다.
현지인 친구가 말하기를
나는 아직 롬복 문화의 25% 정도밖에 느껴보지 못했다고 한다.
앞으로의
롬복의 나날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