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복으로 아이를 데리고 간다고 했을 때
모두가 우려가 컸다.
아프면 어떡해? 유치원은? 먹는 거는?.. 등등
나도 남편과 내가 아무리 좋은 공기와 자연에서 키우고 싶어도 롬복에서 아이가 물이나 무언가가 맞지 않았다면 감히 선택하지 못했을 거 같다.
남편과 내가 건강한 탓인지
태어날 때부터 딱히 유별나게 키우지 않아서 그런지
아기가 적응을 잘했다.
처음에 왔을 때가 돌(24개월)이었는데
너무 잘 먹고 잘 놀아서 고민할 게 없었다.
그렇게 우리는 아이와 함께 롬복으로 왔다.
아직 만 2살인 딸은 집에서 나와 함께 있는다.
이곳은 집 밖으로 나가면 아이들이 있고
언어는 다르지만 다 같이 잘 논다.
유치원을 간다고 꼭 교육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유롭게 자연에서 놀면서 배우는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 이렇게 뛰어놀아야 하는 거 아닐까!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간단히 아이가 먹을 건 해주고 있다.
내가 생각할 때 이곳엔 웬만한 재료는 다 있다고 할 수 있다. 호박, 당근, 버섯, 김, 두부 등 해 먹을 수 있는 게 꽤 있다.
음식에 크게 집착하지 않으면 말이다.
요즘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를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마인드를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