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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영 Nov 30. 2022

에놀라 홈즈2 주인공의 셀프 리더십

영화 사례로 살펴본 셀프 리더십 

  시간이 남아 어쩔 줄 모르겠다 싶으면 넷플릭스의 영화를 찾는다. 나의 취향을 알고 작품을 골라주니 영화를 선정하기 쉽다. 대부분 시청하는 영화는 비슷하다. 여성이 주인공이고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다가 시대물이면 나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영화다. 이런 나의 취향에 선택 받은 영화가 에놀라 홈즈 시리즈다. 






 여성이 약자였던 시대이지만, 몇몇 앞서가는 여성들의 활약에서 대리 만족감을 느낀다. 글쎄 대리 만족이라기 보다 자극을 받는다는 것이 맞을까? 나의 길을 가야 한다는 다짐을 확실하게 하곤 한다. 에놀라 홈즈 2에서는 1888년 성냥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배경이다. 근무 환경이 열악하고 보수도 형편 없는 노예계약과 같은 환경에서 여성과 아이들은 불공정 노동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에놀라 홈즈는 연루되고 영국에서 일어나는 고위관리자의 비리등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강한 셀프 리더십을 지닌 주인공 에놀라 홈즈는 노동자 1000명의 마음을 움직여 최초의 집단 파업을 이끌어 낸다. 영화적 이야기가 가미되긴 했지만 영국 여성들이 자신의 인권을 주장하며 파업에 동참한 실제의 사건이다.  


  늘 관행처럼 유지되는 현재를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공정하기도하고 하지만 그렇다고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하며 포기한다. 어떤 이들은 불공정한 현실을 무감각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문제를 제기한다. 왜? 지금 처럼 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 의식을 가지고 먼저 움직이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셀프 리더십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 세상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주인공 에놀라 홈즈는 셀프 리더십 중에도 건설적 사고방식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자신의 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강력한 행동력을 보이는 에놀라 홈즈를 결국엔 오빠인 셜록 홈즈도 인정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가장 인상 깊게 기억에 남는다. 오빠 홈즈가 에놀라의 실력을 인정하며 자신의 사무실에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한다. 







  우리의 주인공 에놀라 홈즈의 선택은 거절이다. 오빠와 함께 일을 한다면 굵직 굵직한 사건들을 의뢰 받아 할 수 도 있고 탐정으로서 빠른 성장을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누가 봐도 미래가 보장된 삶이었겠지만 에놀라 홈즈는 그건 자기다운 삶이 아니라는 이유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거절한다. 어떠한 방향으로 삶이 자기다움인지를 이미 알고 있기에 에놀라 홈즈는 어떤일을 해야 하는지를 결정한다. 물론 그 일이 쉬운일이 아닌 것은 짐작할 것이다. 힘든 일이겠지만 자신은 할 수 있다는 건설적 사고 전략이 셀프리더십이다. 


  엄마와의 대화에 이런 대사가 오간다.

"너의 길을 가렴. 가끔 비틀거릴 때도 있고 가끔은 넘어지기도 하겠지

하지만 아무리 길을 잃을 것 같아도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다면 다시 자기의 길을 

찾게 된단다."



나의 길을 가는 주인되는 삶을 살아간다면 길을 잃고 헤매어도 자기 길을 찾는다.

셀프 리더십이 우리 인생에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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