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선영 Aug 09. 2023

작가가 되어 달라진 나의 삶

클로버를 쓰고 달라진 삶의 변화가 있다면?

작가가 되어 달라진 나의 삶     


지난 22년 5월 17일 나의 첫 책이 세상에 나온 날이다.

날짜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걸 보니, 인생에 있어 중요한 날로 여기고 있나 보다.


세상에 책이 나온 후 주변 분들에게 받은 가장 많은 질문 중 하나는 “책을 쓰고 어떤 변화가 있었어요?”라는 질문이다.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책을 쓰면서 상상했던 작가가 된 후 달라질 삶에 대한 기대와

출간 후 현실적으로 경험했던 변화된 일상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생각 본다.

브런치에 글을 쓰는 많은 분들이 최종적으로 책을 쓰고자 하는 목표가 있을 것이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이 책을 쓰는데 조금이나마 동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책을 쓴 목표에 따라 출간 후의 삶이 다를 것이다. 당신은 어떤 목적으로 책을 쓰길 바라는가? 본인이 책을 쓴 목표는 딱 한 가지였다. 인생의 전환점을 가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기업의 CS강사로 친절교육을 했지만, 앞으로의 삶은 자기 계발과 리더십을 전문 분야로 삼고자 했다.     


 나의 브랜딩을 새롭게 한다는 목표로 자기 계발 책을 준비했다. 차별화를 두기 위해 삶의 경험담과 사례를 더해 에세이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자기 계발이라는 콘셉트로 책을 출간했다.      


그럼, 바라던 브랜드 포지셔닝이 되었나? 글쎄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 큰 변화는 없지만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내가 느낀 작은 변화는 다음과 같다.


1. 교육전 담당자에게 사인한 나의 책을 가끔 선물한다. 예상 밖의 선물에 무척 기뻐하신다.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인지 모르겠으나 강사 소개를에 작가 라는 소개를 더해 아주 열정적으로 해주신다. 그 덕인지 강의 만족도도 높아진다.


2. 강의 사례가 부쩍 늘어난다.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많은 책을 읽고 나만의 해석으로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책에 소개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알고 있으니 당연 사례가 풍부해질 수밖에 없다.


3. 의외로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이 싫었던 적도 있고 뭘 해도 마음에 안 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잘하는 것도 없고 부족한 나를 책에 소개했는데 독자들의 반응은 ‘그래도 그 정도면 운이 좋으시네요. 결국은 지금 잘하고 계시잖아요?’ 의외의 반응이었다.


4. 생각을 기록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전에는 생각들을 흘려버렸다. 이제는 나의 생각을 기록한다. 아웃풋을 만들어 내려고 하다 보니 동일한 시간을 사용해도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5. 주변 분들이 나를 다시 본다. “작가세요?”라는 놀라운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니 다음글을 써야 할 것만 같다. 이런 시선 나쁘지 않다.


6. 전문가라는 인정을 받는다. 자기 계발 책을 쓰신 전문가라는 인정하는 근거가 생긴다.


7. 책을 더욱 사랑하고 읽게 되었다.      


이 정도의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미비한 변화인 것 같은데,

어느 날 만났던 대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강사님이 느끼지 못해서 그렇지 분명 변화는 일어났어요!”


그럴까? 내가 느끼지 못한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인생의 더 큰 변화를 기대하며, 오늘도 한 자 한 자 서투른 글을 적어 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지금의 공간에 너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걸 인정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