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바라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이것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이다. 실제 인물이기도 한 조르바의 삶을 통해 그는 원하는 것을 극복해야 자유가 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충동은 인간을 노예로 만든다. 회피나 도피가 아닌 내면을 직시하고 뛰어넘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를 얻게 된다.
앞으로 나의 남은 삶은 조르바처럼 살고 싶다. 바람 한점, 빛 한 줌에도 오늘 처음 마주 대하듯 감동할 수 있는 순수한 열정의 자유인. 오로지 현재에 집중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생을 환희로 채울 수 있는 사람. 두려움을 초월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
늦은 밤 책을 덮고 조용히 그러나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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