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싶은 마음에서

by 석카피


지고 있는 산업에서 일하고 있으면
좀 불안하겠어요?


언젠가 강남에서 소셜 밋업을 가졌을 때 카피라이터라고 소개했더니 누군가에게서 이렇게 되돌아왔다. 바쁜 현대사회에 넘 사정까지 대신 걱정해주셔서 고오맙습니다-라고 쏘아붙이고 싶었으나 마음 한편 숙제처럼 남아 있던 문제가 생각을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생판 모르는 사람마저 걱정하는 나의 미래. 나는 어디쯤에서 안주하고 있는 걸까.






사장님과 신입들이 모여 고급 식당에서 만찬을 가질 때였다. 이야기를 끊임없이 어가며 식사 자리를 마비시키던 사장님은 문득 이런 말을 던졌다.


이렇게 똘똘한 친구들이 어렵게 신입으로 들어왔는데
카피라이터 같은 걸 하려 하면 안 되지


사장님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대놓고 면박을 줬다. 동석한 인사팀 분들이 밥을 먹다 황망히 고개를 들어 나를 보던 표정들. 장에 절경이더라.


나는 쓰기로 했다. 직면하기로 했다. 그냥 넘어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밀린 숙제를 해결하기로 마음먹었다.


카피라이터에 대해 써야겠구나. 나와 후대를 위한 지침서가 필요하구나.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는 어떻게 다른지. 광고회사의 제작팀은 어떻게 아이디어를 내는지. 광고회사의 신입 카피라이터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앞으로 카피라이터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누군가는 적어야겠다. 기왕이면 내가.




동료 카피라이터를 구합니다 - 목차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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