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세상을 담고, 글로 인생을 담다
# 028. 버리면 쓰레기, 말리면 시래기
그저 아무짝에도 쓸모 없이
버려지게 되었을 것을
애정어린 눈길과
정성스런 손길이
그 존재를 변화시킨다.
누군가의 밥상에 올라
주린 배를 채워줄 고마운 양식이 된다.
우리 사는 것도 마찬가지.
작은 손짓과 위로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간다.
작은 시선과 관심이
사람 사이를 더 훈훈하게 만들어간다.
퍼붓는 소나기가 아닌
살포시 내리는 가랑비만으로
봄의 새싹들은 피어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