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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피돌이 Sep 03. 2018

사담글담 # 028.
버리면 쓰레기, 말리면 시래기

사진으로 세상을 담고, 글로 인생을 담다




photo by 카피돌이




# 028. 버리면 쓰레기, 말리면 시래기


그저 아무짝에도 쓸모 없이

버려지게 되었을 것을


애정어린 눈길과

정성스런 손길이

그 존재를 변화시킨다.


누군가의 밥상에 올라

주린 배를 채워줄 고마운 양식이 된다.


우리 사는 것도 마찬가지.


작은 손짓과 위로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간다.

작은 시선과 관심이

사람 사이를 더 훈훈하게 만들어간다.


퍼붓는 소나기가 아닌

살포시 내리는 가랑비만으로

봄의 새싹들은 피어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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