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되고 싶은 토끼가 있었다
토끼가 길을 걷던 중 세상에 열개밖에 없다는 구슬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발견했다
아주 값진 구슬이기에 구슬 열개를 제물로 올려놓고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늘에 빌었다
그러자 토끼의 꼬리와 귀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사람의 모습으로 변했다
사람으로 변한 토끼는 제물로 올려둔 열개의 구슬을 도로 챙겨서 도망을 갔다
마을에 도착한 토끼는 새로운 곳에 적응하기 위해서 첫 번째 구슬을 팔아서 옷을 사 입었다
그토록 사람이 되기를 원했던 토끼는 사람들과 어울려 놀고 싶었고 두 번째 구슬을 팔아서 말을 배웠다
사람들과 어울려 놀던 토끼는 배가 고파졌고 음식을 구하기 위해서 세 번째 구슬을 팔아서 일지리를 얻었다
토끼는 일을 하느라 피곤한 날이면 몸을 눕히고 쉴 수 있는 따뜻한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는 음식을 구하기도 벅찼고 토끼는 네 번째 구슬을 팔아서 땅을 사고
다섯 번째 구슬을 팔아서 집을 지었다
그렇게 인간 생활에 적응하며 살던 토끼는 어느덧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도 생겼다
토끼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여섯 번째 구슬을 팔아 가족들이 행복해하는 선물을 샀다
구슬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것이 불안했던 토끼는 일곱 번째 구슬을 팔아서 다른 구슬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어느덧 성인이 된 토끼의 아이는 꿈을 찾아 마을을 떠난다고 말했고 토끼는 사랑하는 아이의 꿈을 위해
여덟 번째 구슬을 아이의 손에 쥐어주었다
어느 날 토끼는 평소에 없던 이상한 혹이 몸에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의원에게 찾아가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혹은 점점 더 커져갔고 토끼는 아홉 번째 구슬을 팔아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을 구했다
비록 혹은 사라졌지만 나이가 많아 건강이 점점 더 악화된 토끼는 사랑하는 아내와의 이별이 너무 아쉬웠다
결국 토끼는 마지막 남은 구슬을 팔아서 사랑하는 아내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여기서 나오는 구슬은 우리가 사용하는 시간을 비유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한정된 시간을 가지고 한정된 시간을 무언가와 바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시간을 돈과 바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정된 시간을 얼마나 값진 것과 바꾸어 살아가야 할까요. 저도 여러분들과 같습니다. 저는 주어진 7일 중 5일을 사용해서 돈과 바꾸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돈을 사용해서 음식을 먹고 여행도 갑니다. 하지만 어떤 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의미 없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쉽지만 그 시간의 마지막엔 우리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가 지나면 인생의 마지막 순간과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명의가 저를 돌봐준다고 해도 영원히 죽음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결국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면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라는 생각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를 바꾸지 못한다면 과정을 최대한 값지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글을 쓰는 시간을 성취감에서 오는 행복과 맞바꾸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 글을 읽는 시간을 사용해서 무엇과 바꾸셨습니까? 그리고 내일은 무엇과 바꾸시겠습니까? 어차피 시간은 원하지 않아도 사용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시간과 바꿀 수 있는 값진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