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하루

by CB

#1

평범한 하루가 지나간다

예전에는 지겹게 느껴졌던 평범한 하루

지금에는 평범한 하루가 감사하기만 하다

내가 변하는 걸까 아니면

바뀌어가는 세상에 발을 맞춰가는 걸까

늘 가지고 있던 꿈과 열정도

그 뜨거운 가슴이 지금은 식어가는 거 같다

지금은 다짐을 하는 것도 허황된 일기를 쓰는 것 같다

그냥 흘러가는 지금이 좋다

누구 하나 물살을 일으키지 않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호수가 좋다


#2

평범하고 안정된 일상이 흘러간다

조용히 흘러가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기 전까지는

그냥 흐름을 즐기면 된다

그것을 즐기지 못하고

깨지기를 기다리며 흘러가면

얼마나 안타까운 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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