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고기를 굽고 된장찌개를 끓이고 밥솥에는 칙칙 밥하는 냄새가 났다.
다 남편이 좋아하는 것들이다.
먼 나라에서 햄버거나 별로 좋아하지 않은 서양 음식을
주로 먹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번에 출장 갈 때는 계속 일정이 미뤄져서 한참이나 한국에 있다 가서 전보다는 덜 아쉽다 했는데
맛난 것 먹을 때,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을 땐 생각이 난다.
가기 전에 나에게 몰래 손에 쥐어주고 간 쪽지 한번 읽어본다.
<자잘한 이야기가 그득하게 자랄 수 있게 아이들 항상 잘 지켜봐 줘 내 돌아오면 다 이야기해 주시게
갔다가 올게 기다려^^ㅡ남편의 쪽지 중 한 부분 >
일러스트/그림접시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