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토트
사도행전 2장에 의하면 오순절에 서로 다른 두 그룹의 사람들이 성령의 '세례'(또는 선물)을 받았다(120그룹, 3,000그룹)
120명은 '이미 중생한 사람'들로서 열흘 동안 하나님을 기다린 끝에 성령의 세례를 받은 반면, 3,000명은 '불신자'들이었다가 회심과 동시에 즉시 받았다.
이렇게 120명과 3,000명의 두 그룹을 구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스스로를 복음주의라 부르는 몇몇 진영에서는 오늘날의 성도들의 표준을 120명 그룹의 경험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표준은 3000명의 경험임이 틀림없다.
120명의 경험이 2단계로 명확하게 구별(중생 이후 추가적인 성령세례)되는 이유는 단지 역사적인 상황에 기인한 것이다(약속의 성취).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3000명처럼 오순절 사건 이후에 살고 있다.
따라서 그들처럼 우리도 회심과 동시에 성령의 '세례'를 받는다.
이 둘 사이의 차이점을 구별하지 못한 것이 현대의 많은 혼란과 거짓 감정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오순절 사건은 예수님의 죽음, 부활, 승천에 이어서 발생한, 오래 전부터 약속되어 온 성령의 부어 주심이다. 이는 예수님이 행하신 구속 사역 중 마지막 사건이었다.
따라서 그 일은 그에 앞선 구세주의 죽음, 부활, 승천이 반복될 수 없는 것처럼 반복될 수 없는 사건이다.
그러나 그 축복은 그리스도에게 속한 모든 자들을 위한 것이다.
그 날 이후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외 없이 새 시대에 참여한 자들이 되었으며,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죽음, 부활, 승천 그리고 성령을 부어주심으로써 마련해 주신 죄사함과 성령의 선물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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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토트, 김현회(2014), ⌜성령 세례와 충만⌟(IVP)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