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 세월은 같은 자리를 수도 없이 도망쳤다
도망갈 차표도 지불할 몫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
나는 잠자코 세상을 만들어
그 곳으로 매번 떠났다
그 곳은 아무도 모르는 곳
세상에 존재하지 못 해 누구도 데려갈 수 없는 섬
그래서, 슬픔을 모르는 사람과는
미끄러지듯 스쳐지는 것이다
그렇게 매번 사람을 보내다보면
웅크린 자욱이 지워질 새도 없이
구멍난 땅
뒤따라오던 슬픔은 집 하나도 지을 수 없이
나를 홀로 선 정류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피아노치는 손으로 쓰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