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무늬

by 전예진

빛이 가는 곳을 따라 걷다가

무심코

웅그려잡으려했다


손가락 마디 사이사이로

부숴지더니 이내

제자리로 돌아가는 빛


검은 밤

강가에 가는 걸 좋아한다


흩뿌려진 찰나의 흔적들이

영원토록

잡을 순 없다해도

항상 그 자리에 있더라

찰랑찰랑

매거진의 이전글우리 안의 착함에 대해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