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중에 레고로 만든 “허그맨 Hugman” 조각품이 올라왔어요.
흥미로와서 찾아보니,
이 작품은 네이슨 사와야(Nathan Sawaya)라는 사람이 2024년 9월에 토론토에 설치해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다채로운 작품은 캐네디언 플레이스(First Canadian Place), 익스체인지 타워(Exchange Tower), 노스브리지 플레이스(Northbridge Place), 그리고 베이 아델레이드 센터(Bay Adelaide Centre)와 같은 도시 곳곳의 구조물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허그맨 Hugman” 프로젝트는 포옹행위를 통해 인간관계의 힘에 대한 성찰을 촉진하고 기쁨을 전하는 것을 주제로 합니다.
나무를 안거나, 자전거 거치대를 잡거나, 표지판 기둥을 감싸는 허그맨은 우리 모두에게는 작은 포옹이 필요하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작은 포옹이 필요하다
이런 예술형태를 기념하는 연례행사이며,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인 애정표현이 기념이 되는 날, 1월 21일은 국제 포옹의 날(National Hugging Day)입니다.
한 팔로 하는 ‘브로허그(one-armed bro hug)’부터 따뜻한 ‘곰포옹(Full bear hugs)’ 까지 모든 종류의 포옹을 나눌 수 있는 날입니다. 이 기념일은 포옹을 통해 애정과 감정을 전달하는 치료적인 방법을 적극 장려하는 날이지만, 이런 가장 자연스러운 제스처인 포옹이 요즘은 충분히 실천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1986년 케빈 자보니(Kevin Zaborney)라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자보니는 연말시즌과 새해 사이 겨울에 사람들이 우울해지는 시기라는 점을 발견해 1월 21일을 선택했습니다. 1월 20일이 우울한 월요일(Blue Monday)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이 포옹의 날은 꼭 필요한 날인 듯합니다. 그는 이 날이 실제적으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답니다.
약 450년 전 처음 등장했는데, 고대 노르드어(Old Norse language)인 “hugga”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뜻은 “위로하다”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포옹 자체의 역사는 다소 불분명하며, 알려진 사실은 공공장소에서 포옹하는 것이 다른 애정 표현, 예를 들면 키스와는 구분되며 이런 행위가 완전히 받아들여진 것이 최근 50년 안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관계 간의 복장 규정과 매너의 형식성이 줄어든 점이며, 두 번째는 정치인들이 대중에게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려는 행동 변화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공공장소에서 포옹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50년 전에는 공공장소에서는 부적절한 애정 표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친구와 가족을 만나거나 헤어질 때, 누군가를 축하할 때 포옹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위로를 하거나 지지를 보여줄 때, 스포츠나 공연팀이 경기 무대를 시작하기 전에도 포옹을 하는 것은 이제 흔한 모습입니다.
그러면 이 포옹의 날을 기념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친밀한 관계에서 애정을 보이는 표시로 포옹을 사용하여 프리허그 (Free Hugs) 자선 모금 행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r3x_RRJdd4&t=11s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필요한 포옹의 수는 12번, 사람의 일상 유지에 필요한 포옹의 수는 8회, 생존을 위해 필요한 수는 4회라네요. 또한 포옹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데 그 비율이 32%나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10초의 포옹시간은 신체 생화학 반응을 일으켜 건강을 증진시키며, 20초 동안의 포옹은 스트레스의 유해한 신체적 영향을 완화하고, 옥시토신을 방출한다고 합니다.
포옹은 매운 진정되고 치유적인 행위가 될 수 있으며, 누군가의 삶에 함께 하고 있음을 물리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슬플 때,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 스트레스가 많은 하루를 보낸 후, 우리가 포옹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오래전 남편과 함께 퀘벡시티에 갔을 때 돈을 받고 허그를 해주는 분을 만난 적이 있었어요. 그땐 SNS가 발달되지 않아서인지 자료가 없네요. 아마 저희 사진첩 어딘가에 있긴 할 텐데...
여하튼,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 퇴근하고 돌아오는 배우자, 하루종일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기운을 북돋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