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아침에 베란다 문을 열어 놨더니 이렇게 귀엽고 예쁜 손님이 우리 집에 왔네요.
뭔가 대접할 것이 필요한데.. 손님을 저리 혼자 두고 먹을 것 마실 것을 준비하지 못해 살짝 미안하네요.
주인장 야박하다 생각하면 어쩌지요?
새 모이 달아놓으면, 청설모나 너구리들이 동네에 들끌는다고 요즘 동네에서는 새 모이 주는 것을 자제시키고 있어요.
아침 기온이 벌써 23도네요.
계신 곳의 기온은 얼마나 되나요?
그래도 여기는 가끔씩 선선한 바람도 불어주고,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함도 느낄 수 있는데
뉴스를 들어보니 미국이나 캐나다나 서부 쪽은 살인적인 더위와 산불로 거의 아수라장 같더라고요.
마음이 좋진 않지만 그래도 아침에는 커피 한 잔 하고 시작해야죠.
뉴스에서 로스앤젤레스 ( Los Angeles) 외곽에 산불이 났다네요. 날씨가 건조하고 폭염으로 인해 산불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작년에 제가 사는 동네에도 산불이 엄청 큰 산불이 나서 한국의 산불진압 팀까지도 와서 도았다지요.
산불이 빨리 진압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은 로스앤젤레스에 콘퍼런스가 있어 참석했다가 사온
이 컵에 맑은 아메리카노를 마시려고 해요.
로스 앤젤레스는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대도시로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거 잘 아시죠?
천사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영화제작으로 유명한 할리우드가 있고, 유명 연예인들이 산다는 베버리 힐즈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패션이면 패션, 문화면 문화, 엔터테인먼트, 과학 등등 모든 것이 다 갖쳐진 도시로 워낙 유명한 곳이니 제가 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원래는 멕시코 땅이었는데 1848년 멕시코와 미국의 전쟁에서 과다루페 이달고 조약으로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주를 양도했다고 하네요.
이 멋진 도시를 저는 3박 4일 오롯이 콘퍼런스 참석만 하고 와 무척 아쉬웠답니다.
이름도 예쁜 로스앤젤레스에 빨리 산불이 꺼지고,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분들도 아메리카 한 잔에 안전한 하루 보내세요.